대우건설 "해외수주와 내실경영으로 성장기반 확보"

연지연 기자 2022. 9. 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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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신규 수주액과 해외시장 진출 성적이 올 들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신규수주액이 총 7조7719억원이라고 밝혔다.

중동지역의 거점시장으로 성장한 이라크에서는 알포 신항만 공사가 대우건설의 중심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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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신규 수주액과 해외시장 진출 성적이 올 들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재표의 건전성도 더 좋아졌다. 건설업에서 신규 수주는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차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주요한 지표다. 재무지표 개선은 현재의 내실경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23일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신규수주액이 총 7조7719억원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공시한 수주 목표액 12조2000억원의 63.7% 수준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전년말 대비 8.3% 증가한 45조 686억원의 수주 잔고를 가지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 대비 5년2개월치 일감이다.

플랜트 사업 부문의 수주 성적이 좋았다. 나이지리아에서 4억9232만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보수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 국내에서도 TKG휴캠스 여수공장 신설 공사를 수주했다. 올 7월에는 울산 북항 에너지 터미널 3단계 LNG 패키지 건설공사를 원청으로 수주하며 올해 플랜트 분야 수주 목표를 이미 달성하기도 했다.

해외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의 거점국가에서 발주 시황이 개선되는 만큼 추가 수주 소식도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우건설은 기존 1,2호기의 건설공사를 수행했던 인도라마 비료시설 건설공사에서 내년에 발주될 예정인 추가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올해 수주한 와리 정유시설 보수공사와 같이 정유시설에 대한 유지 관리 분야에 대한 추가 사업 수주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에 시공사로 참여해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거점시장으로 성장한 이라크에서는 알포 신항만 공사가 대우건설의 중심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라크는 정부차원에서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알포 방파제 공사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 발주된 주요 후속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해 발주처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6월 기준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건설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 등급으로 상향조정했으다. 한국기업평가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은 A2-에서 A2로, 전자단기사채는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전체적인 회사채시장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등 대외적으로 불안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이런 결과를 받게 된 것은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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