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한채아 "가난한 집 엄마 역, 공감을 주고 싶었다"

하경헌 기자 2022. 9.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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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채아가 2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MBC 새 금토극 ‘금수저’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MBC



MBC 새 금토극 ‘금수저’에 출연하는 배우 한채아가 가난한 집의 엄마 역할로 도전하는 소감을 내놨다.

한채아는 2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금수저’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송현욱PD를 비롯해 배우 육성재, 이종원, 연우, 최대철, 한채아, 최원영, 손여은이 참석했다. 또 다른 주연 정채연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한채아는 극 중 가난한 집으로 설정된 이철(최대철)의 아내 진선혜 역을 맡았다. 늘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부잣집 인물을 다수 연기했던 그의 입지도 입지지만 이승천 역 육성재와 황태용 역 이종원의 엄마로 등장한다는 사실도 놀라움을 준다.

한채아는 “이 나이에 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송현욱PD님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며 “과연 제가 했을 때 이 선혜라는 인물이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힘들고 도망가고 싶은데, 결국은 돌아와야 하고 사랑과 행복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캐릭터라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PD는 “화려한 이미지의 배우를 가난한 주인공의 엄마로 캐스팅하기가 쉽지 않았다. 조심스레 제안했다. 많은 결이 있는 배우고 끄집어낸다면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선혜는 따뜻함과 가족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 캐릭터다. 이후에는 한채아의 열연으로 선혜의 분량이 늘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금수저’는 동명의 인기웹툰 원작으로 가난한 집에 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신비로운 힘을 가진 금수저를 손에 넣으면서 금수저를 통해 부모를 바꾸는 인생역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뤘다.

MBC 새 금토극으로 편성된 ‘금수저’는 23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OTT 플랫폼에서는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에서 스트리밍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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