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회 겨냥" 해명에..민주 "국민 청력 시험하나"

김학휘 기자 2022. 9. 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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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김은혜 홍보수석이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말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언급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비속어를 섞어가며 외교 상대를 직접 거론한 걸로 해석되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대통령 발언 15시간 만에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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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김은혜 홍보수석이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말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언급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청력을 시험하느냐며 거짓말은 막말 외교 참사보다 더 나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비속어를 섞어가며 외교 상대를 직접 거론한 걸로 해석되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대통령 발언 15시간 만에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여기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 발언이 우리 국회를 향해서 한 말씀이라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한 게 아니고 비속어는 미국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지칭한 말이란 겁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거짓 해명을 내놨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며 국민의 청력을 시험하고 있다는 조롱과 질타가 온라인상에 가득합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외교 안보 라인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폄훼하지 말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 외교 활동 중에는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 나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통령실 해명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야당을 향해 비속어를 쓴 것이 되는 만큼 대통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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