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도 '자이언트 스텝'..2회 연속 0.75%p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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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SARB)이 기준금리(레포금리)를 75bp(0.75%포인트) 인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남아공은 지난 7월에도 기준금리를 약 20년 만에 최대폭인 75bp(0.75%) 올린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3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등 인플레 억제를 위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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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SARB)이 기준금리(레포금리)를 75bp(0.75%포인트) 인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6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다. 남아공은 지난 7월에도 기준금리를 약 20년 만에 최대폭인 75bp(0.75%) 올린 바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레세트야 칸야고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TV로 생중계된 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금융통화위원회(MPC)가 기준금리를 5.5%에서 6.25%로 올렸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이번 금리 인상 폭은 시장에서 대체로 예상한 것과 일치한다. 다만 금융통화위원 중 3명은 발표된 대로 금리 인상 폭을 제시했지만, 다른 소수 의견 2명은 100bp(1%포인트) 인상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칸야고 총재는 글로벌 측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국내적으로 로드셰딩(순환단전)이 경제성장에 맞바람이 되고 있다면서도, 우선 인플레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남아공 인플레 예상치는 평균 6.5%로 올랐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남아공 경제가 위축되고 소비자들의 지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SARB는 올해 남아공 경제성장을 기존 2.0%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남아공의 다음 금통위 회의는 11월 24일로 잡힌 가운데 한 금융 전문가는 인플레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 내년 초까지도 금리 인상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3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등 인플레 억제를 위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2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 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P)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두 번 연속 금리 ‘빅스텝’을 밟은 것.
스위스 국립은행 역시 이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겠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0.5%P 인상해 2.25%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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