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과 '찰떡궁합' 애제자→이적 불발.."라포르타가 영입 방해했어"

백현기 기자 2022. 9. 23.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로날드 쿠만 감독의 애제자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바르셀로나로 올 뻔 했지만 불발된 사연이 공개됐다.

쿠만은 네덜란드 매체 'AD'에서 "나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바르셀로나로 영입하려 시도했지만,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이를 방해했고 결국 계약을 지연시키게 맏늘었다"고 밝혔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감독을 마치고 2020년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길 당시에도 자신의 애제자인 바이날둠 영입에 힘을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백현기]


과거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로날드 쿠만 감독의 애제자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바르셀로나로 올 뻔 했지만 불발된 사연이 공개됐다.


쿠만은 네덜란드 매체 ‘AD’에서 “나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바르셀로나로 영입하려 시도했지만,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이를 방해했고 결국 계약을 지연시키게 맏늘었다”고 밝혔다.


바이날둠은 폐예노르트, 아인트호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6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리버풀 소속으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이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때 큰 공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바이날둠은 멀티골을 뽑아내며 리버풀의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바이날둠의 두 골에 힘입어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4-3으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활동량과 멀티성이 가장 큰 강점인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이자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주로 뛰는 바이날둠은 중원에서 준수한 위치 선정 능력과 수비 가담 능력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리버풀에서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하지만 2021년 PSG 이적 후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바이날둠은 주로 교체로 출전하며 승부를 굳히는 데 활용됐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지만, 마르코 베라티, 다닐루 페레이라, 안데르 에레라에 비해 중용받지 못했다.


결국 이번 시즌 AS 로마로 임대를 떠났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아 기동력이 좋은 미드필더를 영입하기를 원했는데, 바이날둠을 목표로 삼았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바이날둠은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세리에 A에서 한 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한편 바이날둠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쿠만 감독과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소속팀에서 부진했어도 바이날둠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만 뛰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감독을 마치고 2020년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길 당시에도 자신의 애제자인 바이날둠 영입에 힘을 썼다.


하지만 바이날둠의 영입은 성사되지 않았다. 쿠만의 증언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이 이를 방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바이날둠 대신 라포르타 회장은 라 마시아로 대표되는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기를 원했고 아약스로부터 프렌키 더 용을 영입해 중원 강화를 이루려 했다. 쿠만 감독과 바이날둠이 바르셀로나에서 재회했다면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졌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바이날둠이 PSG에서 방황했던 것보다는 더 나은 경기력을 펼쳤을 가능성이 높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