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처럼 밝은 조명속 샷 대결..이주일 '생애 첫 우승' 감격

조효성 2022. 9. 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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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코문라이트 시니어오픈
조명 아래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이주일. [사진 제공 = 머스코코리아]
"사실 시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출전을 고민했다. 하지만 코스를 밝힌 머스코코리아 조명에 감탄했다. 코스도 그린도 낮만큼 또렷하게 잘 보였다." 지난 21~22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야간 골프대회'인 제2회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에서 1971년생 이주일이 프로 데뷔 25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1997년 KPGA 투어 정회원이 된 이후 무려 25년 만에 맛본 첫 우승이자 국내 유일한 야간 골프대회에서 차지한 우승이라 의미가 더 컸다.

이주일의 첫 승만큼 관심을 끈 것은 낮처럼 환한 코스였다. 스포츠 전문 조명기업 머스코코리아의 후원으로 열린 대회는 오후 6시 30분 샷건 방식(전 홀 동시 티오프)으로 진행됐다. 야간에 치르는 경기여서 일부 선수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조명이 켜진 골프장에서 실제 경기를 한 선수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회를 주최한 머스코코리아의 자신감도 한몫했다. 세계 스포츠 경기장 조명 분야 1위인 머스코스포츠라이트닝의 국내 법인이다. 국내에선 잠실야구장, 잠실종합운동장, 광명스피돔 등을 비롯해 포도CC, 양산CC, 오렌지듄스 영종GC 등에 조명을 설치했고 해외에선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장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등에 조명을 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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