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아찔하길래..'스릴맛집' 다시 태어난 왕년의 MT명소 [핫플레이스]
잊혀가던 왕년의 MT 명소
2018년 출렁다리 통해 부활
절벽 옆을 거니는 '소금잔도'
400미터 길이의 '울렁다리'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해져
밤을 수놓는 음악분수쇼와
캠린이가 반한 글램핑장도
350만명 찾은 전국구 핫플
내년에도 추가시설 개통해
간현 일대는 1985년 관광지로 지정되면서 국민 휴양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춘천시 강촌과 함께 대학생 엠티(MT) 명소로 각광받았다. 전국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은 모래사장에 모닥불을 피우고 통기타를 치며 낭만과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 여가를 즐기는 방식도 체험과 레포츠 등으로 변화하면서 간현관광지는 서서히 잊혔다. 1990년대 초 연간 30만명이던 관광객은 2010년대 들어 10만명 밑으로 추락했다. 2011년 말 중앙선 복선화로 간현역마저 폐선하면서 발길이 뚝 끊기고 숙박시설과 음식점도 하나둘 문을 닫았다.
간현관광지는 밤이 되면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로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나오라쇼는 미디어파사드 등을 활용한 야간 관광코스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가 연일 매진을 기록 중이다. 높이 70m, 폭 250m 암벽을 스크린으로 삼아 원주의 대표 설화 '은혜 갚은 꿩'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상영된다. 소금산 절벽을 배경으로 한 음악분수쇼도 볼 만하다. 여기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 두바이몰 분수쇼 등에 적용된 기술이 쓰인다. 최대 60m로 쏘아올리는 연출 분수를 포함해 680개 노즐과 300여 개 LED 조명으로 낭만이 가득한 밤을 선사한다. 관광지 내 삼산천교를 따라 레이저와 빛의 터널, 몽환적인 홀로그램까지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나오라쇼 광장 앞에 캠핑장과 글램핑장도 마련돼 있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닮은 글램핑장은 침대와 전기시설 등을 갖춰 캠핑 초보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방송인 도경완 씨가 가족과 함께 글램핑장을 다녀가 주목받기도 했다.
소금산그랜드밸리 오픈 이후 간현관광지 누적 관광객은 지난 8월 말 기준 350만명을 넘어섰다. 내년에 산악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하늘정원 등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어서 관광 행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산악에스컬레이터는 관광객들이 울렁다리를 건넌 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편안하게 내려올 수 있는 편의시설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케이블카는 10인승 캐빈 22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탑승장에서 출렁다리까지 972m 구간을 5분 만에 갈 수 있다. 출렁다리~소금잔도 코스 사이에 조성되는 하늘정원은 사계절 꽃으로 채워진다. 나무와 꽃, 새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치유를 선사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산악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등 잔여사업이 마무리되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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