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 또다시 연중 최저치..작년 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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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5주째 하락하며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240.61포인트(p) 내린 2,072.04를 기록했다.
주요 노선인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종합 운임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천163달러로 전주 대비 382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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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5주째 하락하며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240.61포인트(p) 내린 2,072.0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날 대비 55%가량 떨어진 수치로, SCFI는 6월 10일 이후 15주째 하락하며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요 노선인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종합 운임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가장 비중이 높은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66달러 떨어지며 2천684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노선 운임이 3천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7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당 달러 638달러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6천538달러를 찍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천163달러로 전주 대비 382달러 내렸다.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해운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치솟던 해상 운임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경기선행지표의 역할을 하는 해상운임 특성상 경기침체의 전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업 최성수기인 3분기인데도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면도 있지만 경기 둔화로 물동량이 감소한 여파도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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