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살아있네' 카메룬 감독, 현역 시절 그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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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치프(Big Chief)'.
과거 카메룬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무려 4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던 리고베르 송이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치렀다.
무려 8번의 대회에 출전했고 5번의 대회에선 카메룬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지휘한 송은 현역 시절 화려한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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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고양] 김형중 기자 = '빅 치프(Big Chief)'. 과거 카메룬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무려 4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던 리고베르 송이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치렀다. 송은 현역시절 스타일 그대로 긴 머리를 휘날리며 팀을 지휘했다.
카메룬은 2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올 겨울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카메룬은 이날 수비
조직력에 허점을 드러내며 패하고 말았다. 전반전 에르키노프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만회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카메룬 대표팀을 이끌고 방한한 감독은 카메룬 축구 레전드 송이었다. 1993년 16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17세에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카메룬 축구의 리빙 레전드다. 1994년, 1998년, 2002년, 2010년 총 4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다. 물론 첫 출전한 1994 미국 월드컵 조별 예선 2차전 브라질전에서 베베토에 가한 태클로 퇴장 당한 불명예도 가지고 있다. 이어 1998 프랑스 월드컵 칠레전에서도 퇴장 당하며, 지네딘 지단과 함께 2번의 월드컵에서 레드 카드를 받은 선수로 기록되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다 대회 출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무려 8번의 대회에 출전했고 5번의 대회에선 카메룬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총 137회의 A매치 출전은 카메룬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이다.
프로 경력도 화려하다. 리그앙 FC메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리버풀, 웨스트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도 경험했고, 현역 시절 후반부는 터키에서 활약했다. 총 509번의 프로 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지휘한 송은 현역 시절 화려한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경기장을 누비던 당시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카메룬 축구의 또 다른 레전드 사무엘 에투 현 카메룬 축구협회장이 방문해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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