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쇼크' 페덱스, 내년 운송료 7%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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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풍항계'로 알려진 물류업체 페덱스가 내년 운송료를 대대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최대 27억달러(약 3조8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페덱스는 2023 회계연도(지난 6월~내년 5월)에 최대 27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페덱스는 항공 배송과 화물기 가동을 줄여 15억~17억달러를 절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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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풍항계’로 알려진 물류업체 페덱스가 내년 운송료를 대대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최대 27억달러(약 3조8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페덱스는 “내년 1월 2일부터 특송, 지상·가정 배송 서비스 요금을 평균 6.9% 올리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화물 운임은 평균 6.9~7.9%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실적 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지난 15일 페덱스는 2023 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3.44달러로 시장 추정치(5.14달러)를 33%나 밑돌았다. 이 발표 이후 페덱스 주가는 1주일 만에 25%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페덱스는 2023 회계연도(지난 6월~내년 5월)에 최대 27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화물 수요가 줄어든 만큼 비용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페덱스는 항공 배송과 화물기 가동을 줄여 15억~17억달러를 절감하기로 했다.
지상에서도 대대적인 비용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 페덱스는 “북미 지상 배송 사업에선 일요일 배송을 중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최대 5억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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