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와 파트너십 넓히는 韓..루마니아와 국방협력 증진 의향서 체결

이종섭 장관 23일 든쿠 장관과 회담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022년 9월 2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바실레 든쿠 루마니아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서울경제]

우리 정부와 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회원국들과의 국방·방산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바실레 든쿠 루마니아 국방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이어서 양국간 국방협력증진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이를 계기로 샤이버 등 초국가적 신안보위협에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향후 조속한 시기에 국방협력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든쿠 장관은 한국이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이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그런 만큼 나토회원국인 자국과 나토를 통해 다자적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희망했다.

이 장관은 양국이 지난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후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관계가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든쿠 장관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국방 및 방산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을 희망했다.

이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소개하며 루마니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든쿠 장과는 한국의 뛰어난 경제적, 문화적 역량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뒤 귀국 후에 관련부처에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