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현장메모] "성남의 별은 오직 성남에서"..고양에서도 진행된 피켓 시위

신동훈 기자 2022. 9.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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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별은 오직 성남의 하늘에서만 빛난다."

그러면서 성남 팬은 피켓 하나를 더 내걸었는데 "성남의 별은 오직 성남의 하늘에서만 빛이 난다"였다.

성남 팬은 "서포터즈들이 모금 운동을 했다. 그 돈으로 피켓을 제작했고 걸개도 만들었다. 오늘 카메라가 제일 보이는 좌석에 걸개를 내걸 예정이다. 오늘은 혼자 왔다. 평일이고 성남에서 고양까지는 너무 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전은 좀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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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고양)] "성남의 별은 오직 성남의 하늘에서만 빛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전 이후, 27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코스타리카전 티켓은 전석 매진됐다.

경기를 4시간 앞두고도 고양종합운동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찾아와 열기를 더했고 많은 노점상이 들어와 잔치 분위기도 풍겼다. 유독 진지하게 경기장에 있던 이가 있었다. 바로 성남 팬이었다. 성남 팬은 "STAY 성남", "연고이전 반대", "성남FC 해체 반대"란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메인 게이트 앞에 위치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이슈가 된 성남 해체설과 관련이 있었다. 제8회 지방선거를 통해 제22대 성남시장에 부임한 신상진 시장은 성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감없이 드러내 왔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꼴찌를 하는 구단", "비리의 온상" 등을 성남 앞에 붙이면서 좋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전임, 전전임 시장과 관련된 정치적 이슈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그러다 해체설까지 나왔다. 성남시청이 본격적으로 성남 해체, 매각, 심지어 연고이전까지 고려 중이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최하위에 머물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성남에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성남 팬들은 즉각 행동에 나섰다. FC서울전부터 걸개를 내걸면서 '성남FC 지키기'에 나섰다. 성남 서포터즈 '블랙리스트'는 호소문을 발표해 다른 팬들도 동참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K리그1, K리그2 서포터즈가 모두 동참했다. K3, K4에서도 성남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냈다. 붉은 악마도 마찬가지였다. 걸개 또다른 면엔 지지 목소리를 내준 서포터즈의 이름이 모두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성남 팬은 피켓 하나를 더 내걸었는데 "성남의 별은 오직 성남의 하늘에서만 빛이 난다"였다.

성남 팬은 "서포터즈들이 모금 운동을 했다. 그 돈으로 피켓을 제작했고 걸개도 만들었다. 오늘 카메라가 제일 보이는 좌석에 걸개를 내걸 예정이다. 오늘은 혼자 왔다. 평일이고 성남에서 고양까지는 너무 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전은 좀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혈혈단신으로 피켓 시위에 나선 성남 팬에게 음료수를 선물해주는 팬들도 있었다. 선물을 주지 않아도 응원을 하면서 지나가는 이들도 보였다. 많은 이들의 응원 속에 성남 팬은 외롭지 않게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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