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특별연합 탈퇴선언에 힘 보탠 국민의힘 도의원들 "실익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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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실익이 없다'며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최근 민주당 경남도의원들이 비판 목소리를 낸 가운데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도의 방침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조영제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23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과 민선 7기 막바지에 다수의 힘으로 의결을 강행한 결과가 부울경 특별연합"이라며 "부울경 특별연합, 340만 도민 실익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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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도의원 "지난 의회 결정 따르라는 건 '언어도단'"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도가 '실익이 없다'며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최근 민주당 경남도의원들이 비판 목소리를 낸 가운데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도의 방침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문제를 놓고 도의회 내부에서도 여야 의원들간 반응이 엇갈려 비판에 나서면서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영제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23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과 민선 7기 막바지에 다수의 힘으로 의결을 강행한 결과가 부울경 특별연합"이라며 "부울경 특별연합, 340만 도민 실익 있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행정·재정적인 권한은 고사하고 알맹이도 없이 150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예산과 140여명의 인력소요 등 막대한 행정비용만 가져올 것이 불 보듯 뻔하고 경남도에는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경남도의원 수가 부산과 울산에 비해 많은데도 특별연합 청사 위치 마저도 경남이라고 표기 못하고 '부울경 지리적 중심'이라고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연합의 출범으로 우리 경남에 무슨 이익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는 향후 경남 100년의 명운이 걸렸으며 새로운 도정 집행부와 도의회가 내용을 살펴보고 이행을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지난 의회가 다음 대에서 결정할 일을 일방적으로 결정해 놓고 의회가 결정했으니 따르라 하는 것은 '언어 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별연합 주요 사업들은 부산, 울산, 그리고 동부경남의 주요 지역에 국한되는 교통망 구축이나 생활권 사업에 치중돼 있고 용역 결과에서도 제도적인 한계와 함께 서부경남을 포함한 부울경 전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균형발전 전략이 없음이 드러났다"며 "별도의 기구구성 등초광역 지방정부 개혁을 위한 보다 깊은 숙의와 합리적 대안마련으로 도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9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명확한 법률적 지원 없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비용만 낭비하고 실익이 없다"며 특별연합 탈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특별연합은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전국 최초로 정부 승인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 역사상 의미 있는 결과물을 박완수 지사는 취임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뒤엎으려 하고 있다"며 경남도와 박 지사를 비판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비례대표 6명을 포함한 총 64명 중 60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며 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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