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선 욕먹지만..英 감독, "매과이어는 세계적인 수비수" 극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매과이어(29, 맨유)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이탈리아 대표팀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 27일에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맞붙는다.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자리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근 매과이어를 향한 평가가 어떠하든 상관없다. 대표팀에서 매과이어는 정말 중요한 선수다. 특히 공중불 경합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수”라며 매과이어를 칭찬했다.
이어 “매과이어와 존 스톤스(28, 맨시티)는 대단히 훌륭한 수비수다. 그동안 많은 부담감을 안고 뛰었다. 이 두 선수 모두 세계적인 레벨에서 봐도 정말 잘하는 선수다. 공을 갖고 있을 때 플레이가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부터 폼이 하락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소속팀 맨유에서 보여준 수비 실수는 ‘밈(meme)’이 되어 소셜미디어(SNS)에 널리 퍼졌다. 매과이어 수비 실수 장면만 모아둔 영상은 셀 수 없이 많다. 매과이어 전용 배경음악(BGM)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나는 감독으로서 대표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 이들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매과이어와 개인 면담을 할 필요를 못 느꼈다. 선수단 전체와 미팅만 했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해리 케인(29, 토트넘) 역시 “매과이어는 지나치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부당하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생각해보면 매과이어는 대표팀에서 정말 잘해줬다. 스스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매과이어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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