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경제 '쏙'] 유로·파운드화 '휘청'..일, 외환시장 개입

2022. 9. 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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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뉴욕 증시, 고강도 긴축 전망에 일제히 하락

유럽증시, 미·영·스위스 금리 대폭 인상에 하락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 20년 만에 최저 수준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정도의 뉴스 나와야 유로화 살아날 것"

"일본은행 24년 만에 엔화 매수 외환시장 개입"

원·달러 환율, 13년 6개월 만에 1,400원 돌파

"미국, 경제 살짝 망가뜨려 물가 잡으려는 의도 가닥"

이창용 한은 총재 추가 '빅스텝' 시사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10년 4개월만 최대폭 하락

◀ 앵커 ▶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이번에는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긴축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데요. 가장 뜨거운 상황은 환율입니다. 1400원, 1500원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어떻게 진행될까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지금 킹 달러, 슈퍼 달러를 현재로서는 막을 길이 없어 보입니다. 일단은 시작은 말씀하신 대로 미국의 강력한 긴축 의지고요. 또 연말에 4.4%까지 기준금리, 내년에는 아직도 누구도 모릅니다. 터미널 웨이트, 끝을 어디까지 올릴 것인가. 지금 5%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지않습니까? 이렇게 미국이 홀로 강력한 긴축을 할 수 있는 것은 세계 중에 그나마 미국이 펀드멘털이 그나마 되는 것이고요. 그 외의 국가들이 지금 미국을 못 쫓아가고 있는 그런 형국이고 우리가 환율만 놓고 본다면 달러 인덱스 이야기 많이 드렸지 않습니까? 6개의 상대 구성 통화, 이 중에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여기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 비중이 큽니다. 특히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비중이 굉장히 큰데 지금 유럽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유로화, 파운드화 전혀 힘을 내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는 지금 달러를 견제할 기술적으로도 없는 차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원 달러 환율까지 놓고 보면 현재로서는 상단이 1420원이야, 1500원이야, 이런 말하는 자체가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 앵커 ▶

상단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면 정말 큰일인데요, 지금. 그런데 유로화도 마찬가지, 약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깨진 게 제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의 세월인 것 같은데요. 언제 깨졌나요, 이게?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그게 이제 처음 유로화가 출범하고 나서 휘청휘청댈 때 2002년에 당시에 0.98이었습니다. 지금이 딱 0.98, 1달러당0.98유로였고요. 그때 기록을 찾아보면 이제 회의를 합니다. 나중에 후일담으로 나왔는데 그런데 유로화라는 지역 화폐가 처음 출시한 된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통용이 되어야 하는데 바로 휘청대니까 당시에 달러당 유로가 0.98까지 가면서 2002년에 일종의 모종의 합의를 하면서 당시에 달러를 풀어줍니다. 그래서 유로를 살려줬다, 그리고 이게 1.2, 1.4 유로까지 가다가 지금이 다시 무려 2022년이니까 20년 전에. 유로화 위상까지 왔거든요. 그런데 현재로서는 미국이 도와주고 말고 할 그럴 상황도 아닌 게 미국도 물가 상승 자기 코가 석자이기 때문에 달린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때 당시 유로화를 살려준 게 미국이었는데 지금 유로화가 살아날 그럴 모습이 잘 안 보이고요. 또 하나 어제 내심 기대했던 것이 은행의 금리 결정이었습니다. 빅스텝, 빅스텝 했지만 나름 여기에서 자이언트 스텝, 0.75%포인트 올려준다면 파운드화도 힘을 내고 자연스럽게 유로화까지 이런 역할이 되면서 달러를 누르기를 기대를 했는데 빅스텝을 밟았더라고요, 0.5%포인트. 그러면서 파운드화도 축 처지고 유로화도 축 처지고 달러 인덱스는 111도 넘어가게 되는 상황이 됐는데요. 그래도 좀 이슈와 뉴스가 있었다면 어제저녁에 있었던 일본은행과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이었습니다.

◀ 앵커 ▶

일본도 드디어 못 견디는군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

만에 하나 일본의 엔화 개입이 없었으면 그대로 달러 인덱스는 날아갔겠죠. 어제 무슨 상황이 있었는지 시간 순서대로 말씀을 드리면 어제 오후에 BOJ, 일본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회의가 있었는데 총재가 여전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고 YCC 컨트롤하거든요. 일본은 국채를 0%로 늘 컨트롤을 해 놓고 있습니다. 이것도 계속하겠다고 하고 조금도 바뀐 모습을 전 세계가 다 긴축인데 일본은 똑같은 모습이니까 바로 엔이 박살나기 시작했죠. 그래서 145엔까지 치고 가고 전고점인 197도 가려고 하는 모습이니까 어제. 저도 차트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엔화가 그냥 수직 낙하 하더라고요. 140 밑까지. 그러면서 나중에 일본 재무상이 발표를 했는데 개입을 했다. 그래서 엔화의 가치를 끌어올렸고 오늘은 일본 주식시장이 휴장인데 보통 한 번만 하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밤에도 또 아마 일본은행이랑 정부가 또 들고 올 텐데.

◀ 앵커 ▶

그렇다면 우리 환율에는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그런데 이게 무슨 딜레마가 있냐하면요. 지금 개입을 하면서 아마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많잖아요. 그러니까 국채를 아마 팔고 개입을 한 것 같은데, 미국 국채를. 그러면 이게 역설적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끌어올립니다. 그러니까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달러 인덱스도 111이 갔지만 10년물 국채 금리가 3.7%를 또 찍어요. 그러면 잘 보면 엔화 개입이 시장 개입이 일본에게 제 발등 찍기입니다. 왜냐하면 국채 금리 올라가면 또 달러강해지거든요. 그러면 엔화를 가치를 또 높이려고 국채 팔아서 소위 말하는 엔화 사줘서 됐다, 엔화 잠깐 누르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또 오르면 달러는 또 승승장구하고 일본의 개입이 물론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됐고 오늘도 그나마 일본의 시장 개입이 없었으면 1410원도 훌쩍 넘어갔을 것 같은데 일단 하루 이틀은 좋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유로화 파운드화가 저 모양이면 글쎄요. 킹 달러를 막을 그럴 상황은 없어보입니다.

◀ 앵커 ▶

정말 백약이 무효다, 이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유로화는 중앙은행이 더 큰 스텝을 밟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향후?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그렇죠. 자이언트 스텝을 밟고 또 한 번 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겠다고 하지만 당장 처해 있는 유로존의 현실이 워낙 각박하니까.

◀ 앵커 ▶

또 유럽은 워낙 경제적 격차가 있는 나라들이 많으니까요. 일괄적으로 유로화를 너무 올렸을 때 그 나라들이 받을 타격, 경제가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가능성, 이런 것 때문에 쉽지 않은 부분.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보다 더 하부가 굉장히 약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도 빅스텝 하는 데 굉장히 망설이고 있는데 유로존 입장에서는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것은 정말 큰 힘든 결정일 수밖에 없어서 지금 ECB한테 뭘 기대하기도 힘들어 보이고 그럼 여기서 유로화, 파운드화를 살릴 수 있는 건 뭘까, 아무리 찾아봐도 정말 가능성이 현재로서 낮아 보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쪽의 좋은 소식들. 이 정도 외, 정치적인 사안 외에는 휴전에 준하는 어떤 사안들 그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로화, 파운드화가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고 그렇다고 미국의 긴축 의지는 계속될 것이고 그럼 킹 달러가 계속되면 달러 외에는 다 무너지는 거고요. 심지어 미국 내 기업도 무너집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그러니까 미국주식도 망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 앵커 ▶

어떻습니까, 주식 시장.

◀ 정철진 경제평론가 ▶

뉴욕 증시도 지금 계속 연일 하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저점을 다시 깰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 보이고요. 지금 킹 달러를 멈추지 않고서는 슈퍼 달러를 지금 어떤 해법도 보이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연준은 말입니다. 말씀하셨지만 인플레이션을을 잡기 위해서 경기를 약간 망가뜨리는 걸 불사하겠다 이런 태도 아닙니까,지금? 그러면 환율은 정말 아까 말씀하셨지만 끝을 모르는 한계를 규정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당분간 이어진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연준도 현재로서는 그 길을 택했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어요. 그 길이 뭐냐. 일단 짧게, 아주 짧게 경기 침체를 보내자. 경제를 한번 짧게 망가뜨려서 3개월 정도 한 분 기 정도를 그때 물가를 한번 5%면 5% 4%까지 뚝 떨어뜨리고 다시 인하든 뭐든 경기 부양을 통해서 새롭게 출발하자고 거의 가닥을 정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정도 상황이 나왔는데도 꿈쩍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연준에 기대를 걸기에는 전혀.

◀ 앵커 ▶

그렇다면 상황은 경기 침체 없는 인플레이션 잡기는 불가능하다. 이런 비관론자들의 말에 그대로 어떤 경제는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우리요, 우리 지금 0.5%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지금 몰리고 있는 거 맞죠?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거의 확정이 된 것 같습니다. 어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러면 우리는 빅스텝은 생각중이다. 전제 조건이 미국의 연말 기준금리 수준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4%대를 생각을 했는데 지금 점 찍힌 거는 4.4%까지 나왔기 때문에 이러면 한국은행도 바뀔 수밖에 없겠죠.

◀ 앵커 ▶

그런데 그게 우리의 경우에 한 번이냐 두 번이냐 문제일 텐데요. 연말에 두 번 남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 두 번에 0.5, 0.5도 환율만 보면그렇게 가야 하는 상황 아닌가요, 지금?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그렇지만 일단 0.5를 올리고 3%로 갔다 대놓은 다음에 그다음에 미국의 행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왜냐하면 너무 부담이 크니까요. 1% 두 달에 걸쳐서 올려버리기에는. 그렇다면 우리 지금 가장 큰 문제인 주택 담보 대출 영끌한 젊은이들, 특히 그런 분들은 지금 주택 담보 대출이 계속 금리 올려서 7%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 표현은 맞는 겁니까?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연말에 아마 7자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 6%는 넘었고요. 그동안에 우리가 7자에 대해서 주저했었던 이유는 미국이 설마 연말에 4% 이상까지 올릴까라는 그런 기대감이 있었는데 지금 미국은 단호하면 우리도 3.25까지는 대놔야 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시중 금리는 기준금리에 딱딱 맞춰 올리지 않습니다. 추세도 보고요. 앞으로의 강도도 보기 때문에 먼저 올리거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연말에는 주택 담보 대출 상단선에서 7%까지 나올 가능성 있죠.

◀ 앵커 ▶

그러면 예를 들어서 2억이면 1년에 이자가 1400만 원 아닌가요, 지금?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게다가 문제가 우리나라의 주담대 70%가 변동 금리고요. 이게 6개월, 길게는 1년마다 바뀐 금리를 받아보시게 될 텐데 이미 바뀐 걸 받아보신 분도 있습니다. 이게 거의 아마 2% 후반대 받으셨다고 하더라도 지금 3% 후반, 4자인데 미국의 기준금리의 인상의 끝, 터미널 웨이트가 지금 5%도 가능하다는 것은 내년 상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된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변동 금리가 또 한 차례 더 오른다고 한다면 내년 상반기가 될 경우에는 말씀하신 대로 영끌족 중에서 이자 부담을 감내하지 못하는 그런 부분들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이고요.

◀ 앵커 ▶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시간은 거의 다 됐지만요. 그런 어떤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 만약에. 지금 하향 추세로 자리 잡은 부동산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게 어떤 일반적인 전망이 될 수밖에 없는 거아닌가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을 굉장히 높게 봐야겠고요. 심리적 지지선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 30평대 20억 선. 강북 30평대 15억 선들이 지금 다 깨져서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환율 이야기했을 때 1320원, 이거 이 라인 넘으면 그때부터는 어디 갈지 모른다고 1408원까지 왔잖아요. 부동산 마찬가지로 이 가격이 깨졌기 때문에 그다음부터는 솔직히.

◀ 앵커 ▶

어디까지 갈지 그것도 모른다. 하한선을 모른다.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금리 인상이 멈출 때까지 봐야 해요. 이게 무슨 이야기냐. 지금 매수를 하려는 분들은 왜 주식을 안 사느냐. 금리 인상을 어디까지 할지 모르기 때문에. 터미널 웨이트를 모르기 때문에 안사잖아요. 그러면 그때까지를 기다리고 매수세는 실종될 텐데 반면에 금리는 오르면서 속속 이탈자들이 나오게 되면. 매물은 쌓이고 매수는 없고요. 그러면 결국에는 금리 인상의 마무리 단계까지를 확인해야 할 텐데 그 마지막 부분에 보통 가격이 팍떨어지거든요. 그럴 거면 올 하반기 연말 내년 상반기가 훨씬 더 지금보다는 부동산 시장이 악화될 것이다. 이렇게 봐야겠죠.

◀ 앵커 ▶

문제는 연준이 내년에도 고통을 예상했단 말입니다. 내년에도 올라간 이자율이 다시 낮출 가능성이 없는 건데요. 그러면 내년 부동산 시장은 좀 어둡다 이렇게 전망하는 것도 합리적인 추측이겠죠?

◀ 정철진 경제평론가 ▶

금리 인상이 확실하게 멈췄다가 있어야 되겠고요. 두 번째 금리 인하까지 나오면 아마 그 사이에 매수들이 닥쳐오게 될 거거든요. 그때까지가 부동산 빙하기는 이어진다고 볼 수 있겠고 그 사이에 주식 시장은요. 달러 강세가 언제 멈추냐를 또 봐야합니다. 아마 달러 강세도 선반영을 한다면 기준금리 인상 끝 전에 최저점을 찍고 이제 멈칫대는 모습이 나올거거든요. 그때 비로소 주식이 먼저 반응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참 고통스러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고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우선은 킹 달러가 꺾이는 것도 급선무겠죠.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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