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초6까지 볼 리프팅에만 집중한 이유

성주신문 최도열 입력 2022. 9. 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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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성공의 방정식, 기본에 충실하라

[성주신문 최도열]

 손흥민 선수(자료사진)
ⓒ 런던 EPA=연합뉴스
 
2021~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기적의 선수'로서 아시아의 한계를 깬 손흥민(30·토트넘)은 세계 각 나라의 대표급 선수 720여 명 중 득점 1위를 했었다. 손흥민의 오늘이 있기까지 아버지 손웅정(60)씨는 아들에게 축구 DNA(유전자)를 물려주었지만, 핵심은 철저한 기본기 훈련이었다.

실제 손흥민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볼 리프팅(ball lifting)과 양발 사용 등 기본 훈련에만 집중했다. 하루 4시간 동안 공을 떨어뜨리지 않아야 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기 위해 지도했다기보다는, 축구를 즐기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스파르타식 집중훈련과 기본에 충실하고, 스스로 연구하는 축구를 할 때, 잠재적 폭발력과 기술축구가 실현된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무엇이든 기본이 중요하다. 필자는 철인 3종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어릴 때 기본을 잘못 익힌 개헤엄 때문에 수영은 1.5km 완영(完泳)이 안 된다. 좋은 집을 지으려면 돈, 주변 풍경, 설계도면 등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멋진 집을 세울 아주 단단한 땅이다. 땅은 집을 짓기 위해 가장 살펴야 할 기본이다. 사상누각(沙上樓閣)이란 말처럼 아무리 멋있는 집도 모래 위에 집을 지으면 곧 허물어진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위해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꼭 갖춰야 할 것은 한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기본적인 능력이다. 일류 요리사도 첫 배움은 다름 아닌 설거지와 재료 손질, 칼질 등이라고 한다. 끝없이 반복되는 탄탄한 기본기 훈련은 요리사가 갖출 기본이라고 한다.

기본에 충실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것부터 익히고 행한다는 것이다. 기본은 일의 시작과 진행과 마무리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기업 경영에 '기본 1-10-100' 법칙이 있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것처럼 기본을 안 지키면 엄청난 손실을 보는 게 바로 안전(인재)사고다. 기초 단계에서 기본을 지키면 1로 끝날 일을, 진행 과정이나 제조과정에서 바로 잡을 때는 10의 비용이 들어가고, 완성된 후 바로잡으려면 100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은 매우 간단 명료하고, 누구나 아는 기본이다. 그 기본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는 것이 습관화돼야 한다. 하루도 끊이지 않는 사고, 복잡하고 난잡한 질서, 해결하지 못하는 갈등과 대결도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것들이다. 더 큰 문제는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은 상대에게 정중하게 나누는 인사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만나면 서로 인사하는 것은 기본이다. 사람이 앞에 서 있는데 모른 척 하거나, 그냥 지나치면 기분이 나쁘다. 사람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난 당신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소"라는 비언어적 의사표현이다. 인사를 하지 않는 행위가 의도적이건, 아니건, 상대방은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정말 꼴 보기 싫은 사람에게 어떻게 하는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거나, 쳐다보지를 않게 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늘 하셨던 말씀이 '인사를 잘해라'다. 왜 그 말을 그렇게 강조하셨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 인간관계에 기본은 인사로부터 시작된다.

또 다른 인간관계의 기본은 약속(約束)이다. 약속은 인간관계에서 아주 중요하다. 특히 돈과 관련된 약속은 매우 중요하다. 돈거래가 지저분한 사람은 인간관계도 늘 지저분하기 마련이다. 물론 못 지키는 경우가 발생 될 수도 있지만, 지키려고 노력을 해야 하고, 약속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켜야 한다. 지키려고 노력하고 지키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고 기본이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기본에는 책임이라는 것도 있다. 무엇이든, 자기 자신이 선택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지는 것은 삶의 기본이다. 옛말에 "잘되면 자기 탓, 못되면 조상 탓(남 탓)"한다고 했다. 싫건 좋건 본인들이 선택했다면 최소한 책임을 지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 최도열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최 도 열국가발전정책연구원 원장
ⓒ 바른지역언론연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성주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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