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 영입 부담 내려놨다..'그냥' 오디션 아닌 '싱포골드' [종합]

입력 2022. 9. 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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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프로듀서 박진영의 '심장을 뛰게 한' 오디션 예능이 온다.

23일 오후 SBS 퍼포먼스 합창 배틀 오디션프로그램 '싱포골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정익승 PD,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싱포골드' 관련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싱포골드'는 국내 예능 최초로 '퍼포먼스 합창' 장르를 다룬다. 흔히 봐왔던 정적인 합창이 아닌 파격적인 퍼포먼스까지 더해진 역동적인 합창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우승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합창단'으로 세계 합창 월드컵에 도전하게 된다.

특히 '싱포골드'는 일찌감치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 라인에는 박진영, 작곡가 김형석, 안무가 리아킴이, '싱포골드'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매니지먼트 라인'에는 배우 한가인과 가수 이무진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정익승 PD는 '싱포골드'의 시작이 박진영의 말 한 마디였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첫 미팅 자리에서 "나 사용법을 잘 아는 제작진이 나를 잘 사용하길 바란다. 가슴이 뛰는 걸 하고 싶다"고 했고, 이같은 숙제를 받은 제작진이 회의를 거듭한 끝에 '합창'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렸던 것.


'K팝스타' 제작진과 다시 한 번 뭉친 박진영은 "다시 이렇게 오디션 프로에서 만나 기쁘다. 사랑하는 사부님인 김형석, 우리 JYP 가수들을 가르쳤던 리아킴, 새로 만났지만 너무 빨리 친해진 한가인과 이무진까지 다 같이 정말 즐겁게 녹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냥 또 다른 오디션을 하자고 했으면 안했을 것"이라며 "가수가 노래하는 모습은 너무 많이 봤다. 아무리 다양한 가수들이 나와도 어느정도 기시감이 있다 보니 새로운 말씀을 드릴 게 없고 시청자와 나눌게 없는 느낌이 들었다. 저는 음악이 좋고 '심장이 뛰었으면' 했는데, 제작진이 합창을 제안해서 '와'했다. 음악이 있는데 무대에 서는 분들이 가수가 주 직업이 아닌 거다"라며 감격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수들을 영입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박진영은 "'K팝스타' 이후 (가수들을) 회사로 데려오다 보니 머리가 자꾸 복잡해지더라. 저는 음악을 즐기는 걸 좋아하는데, 프로듀싱이나 그런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 마음이 복잡했다. 그 부분이 사라지니까 관객으로서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일이 아니라 생각하며 신나게 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김형석도 "박진영과 같이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서 기뻤다"는 소회를 드러냈다. 그는 "합창은 혼자가 아닌 같이 할 때 드라마가 생긴다. 그런 작업에 함께 해서 좋았다. 대중음악은 트렌디한 장르가 있는데, 합창은 트렌드와 상관 없이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잘하는 팀들이 많다는 거에 놀랐다"고 실력자들의 등장을 예고했다.

JYP의 안무 선생님이었다는 리아킴은 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박진영 픽'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섭외 왔을 때 캐스팅 라인업을 보여주셨다. 여기 계신 분들이 다 너무 좋아하는 분들이었고, 결정적으로 박진영이 제가 꼭 왔으면 한다는 거다. 박진영에게 인정받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또 "사실 저도 댄서, 가수 등 프로들을 많이 디렉팅해봤지만, 최근 너무 잘하는 사람보다는 대중들이 즐기는 자연스러운 사람들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섭외가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한가인, 이무진은 심사위원이 아닌 '매니저'로 활약한다.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마음을 읽고 조력자로서 자리할 예정이다.

한가인은 "심사위원이 아니라 부담이나 걱정은 없었다"라며 "원래 'K팝스타' 전 시즌을 볼 정도로 팬이었다. 아마 이번 프로그램을 안 했어도 집에서 다 봤을 거다. 기왕이면 제일 좋은 자리에서 보자는 욕심에 합류했다"며 웃었다.

특히 한가인은 동시간대 편성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 출연 중인 남편 연정훈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는 "(연정훈과) 같이 있을 때 편성 변경 얘기를 들었는데, 급격하게 말이 없어졌다. 뭐라고 말하기 상당히 어렵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프로그램의 결이 많이 달라서 둘 다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경력이 있는 이무진은 "처음에는 어떤 스탠스로 출연해야할 지 고민이 많았다.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도 맞나 싶었다"면서도 "'일단 참가해보자' 했다. 나대로 촬영에 임하고 나머지는 편집에 맡기자"고 너스레를 떨어 특별한 재미를 기대케 했다.


'싱포골드'는 25일 오후 6시 특별 확대 편성으로 첫 방송되며, 이후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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