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마디에..국경검문소 대기줄만 5km, 러시아 탈출 러시

김대성 2022. 9.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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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군 동원령을 선포하자 일부 육로 국경검문소에 극심한 혼잡이 벌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이날 러시아-조지아 국경의 베르흐니 라르스 국경검문소에 5㎞에 이르는 차량 대기 행렬이 형성됐다는 현지 목격자들의 발언을 전했다.

러시아와 국경 1300㎞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 역시 국경검문소에 통행량이 늘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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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행 육로 국경에 몰려든 러시아 차량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지아행 육로 국경에 몰려든 러시아 차량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군 동원령을 선포하자 일부 육로 국경검문소에 극심한 혼잡이 벌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이날 러시아-조지아 국경의 베르흐니 라르스 국경검문소에 5㎞에 이르는 차량 대기 행렬이 형성됐다는 현지 목격자들의 발언을 전했다.

BBC는 전쟁터에 끌려가지 않으려는 동원소집 대상자들이 이날 대기행렬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목격자들은 BBC에 이날 국경을 통과하는 데 7시간이 걸렸다고 증언했다. 현장의 한 통관 대기자는 BBC에 "푸틴 대통령이 동원령을 발표하자마자 여권만 챙겨서 국경으로 향했다"며 "짐도 아무것도 못 챙겼다. (내가) 동원소집 대상 기준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지아는 러시아인이 무비자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

동원령 선포 이후 러시아에서는 동원 소집 회피를 위한 '엑소더스'가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국경 1300㎞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 역시 국경검문소에 통행량이 늘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튀르키예(터키),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등 무비자로 출입국이 가능한 국가로 가는 항공표는 매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탈출 행렬에 대한 서방 언론의 보도가 '과장 보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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