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홈경기 순환 개최 철회하라" 강릉지역 반발 '확산'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2. 9. 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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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최근 강원FC 홈경기를 현재처럼 순회 개최하는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릉시민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강릉시의회는 지난 15일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발표한 강원FC 홈경기 순환 개최와 전용구장 건립 계획 백지화에 대해 모든 강릉시민과 함께 결사 반대함을 천명한다"며 "이는 영서지역의 정치적 편향과 일부 여론만 반영한 명백히 불공정한 결정일 뿐만아니라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 전체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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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릉시의회 결의안 채택 "영동주민 무시" 비난
강원도 스스로 절차 무시…결정 과정 공개 촉구
지난 6월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강원FC 선수단. 강원FC 제공

강원도가 최근 강원FC 홈경기를 현재처럼 순회 개최하는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릉시민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강릉시의회는 23일 제303회 제1차 정례회를 폐회하며 윤희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원FC 홈경기 순환 개최 및 전용구장 건립 백지화 철회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강릉시의회는 지난 15일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발표한 강원FC 홈경기 순환 개최와 전용구장 건립 계획 백지화에 대해 모든 강릉시민과 함께 결사 반대함을 천명한다"며 "이는 영서지역의 정치적 편향과 일부 여론만 반영한 명백히 불공정한 결정일 뿐만아니라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 전체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강릉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구의 본고장이라는 자부심과 뜨거운 애정을 밑바탕으로 체계적이고 확고한 축구의 저변을 형성하며 명실상부한 '구도(球都)' 강릉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러한 강릉시민들의 축구를 향한 특별한 열정과 사랑 속에서 강원FC는 2008년 강릉을 홈구장으로 창단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향후 3년간 강원FC 홈경기 유치 공모제안을 진행했고 강릉시만 유일하게 전체 홈경기 유치의견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주인 강원도는 스스로 정한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홈구장 건립 계획 백지화 및 홈경기 순환 개최 방침을 언론에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강릉시체육회와 강릉시축구협회, 강릉시민축구단, 강릉시번영회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0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FC 홈경기 부당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영래 기자


시의회는 특히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후보 시절 불공정에 맞서 단식투쟁으로 저항하며 공정함을 강조했기에 이번 발표는 더욱 납득 할 수 없다"며 "더욱이 강릉시의회 의장과 강릉시장이 ITS 세계총회유치를 위해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진행된 기습적인 언론발표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FC 홈경기 순환 개최 및 전용구장 건립 백지화 발표를 전면 철회할 것과 함께 강원도는 발표까지 그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공정하고 올바른 재결정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강릉시도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FC의 유치공모 제안을 아무런 근거 없이 무시하고 스스로 공정성을 훼손한 강원도의 일방적인 홈경기 순환 개최 계획 발표를 절대 납득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릉시체육회와 강릉시축구협회, 강릉시민축구단, 강릉시번영회 등 8개 시민사회단 역시 지난 20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FC 홈경기 부당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같은 날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항의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인 담긴 공동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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