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도로공사 사장 사의 표명.. 원희룡 감찰 지시 이틀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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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를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한 지 이틀 만이다.
국토부는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을 10% 인하하기 위한 방안을 도로공사에 제안했지만 도로공사는 수익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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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를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한 지 이틀 만이다.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국토교통부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였다. 임기를 7개월 남기고 물러나는 셈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토부 산하 기관장이 물러난 건 김 사장이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사퇴 한 바 있다.
김 사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최근 도로공사는 휴게소 음식값 인하 요구를 거부한 뒤 국토부의 감찰을 받고 있다. 김 시장이 사장직 사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을 10% 인하하기 위한 방안을 도로공사에 제안했지만 도로공사는 수익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로공사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공연히 정부의 개혁에 저항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혁파해야 할 구태라는 판단을 하게 돼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한 것"이라고 도로공사를 직접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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