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크로네시아, 유엔서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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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출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규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파뉴엘로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총회연설에서 후쿠시마 원전에 설치된 방사성 물질 정화장치 'ALPS'(알프스)를 통한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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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태평양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출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규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파뉴엘로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총회연설에서 후쿠시마 원전에 설치된 방사성 물질 정화장치 'ALPS'(알프스)를 통한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핵 오염, 해양 오염 그리고 청정 태평양 대륙의 궁극적인 파괴라는 상상할 수도 없는 위협에 대해 눈 감을 수는 없다"며 "이 결정의 여파는 본질적으로 국경을 넘나든 세대 간이다. 미크로네시아 국가 원수로서 우리 국민 생계를 지탱하는 해양 자원의 파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가노 유키코 외무성 공보담당 차관은 성명을 통해 "당시 규제 당국은 방출해도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지만 처리 수에는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가 남아있다"며 "일본은 후쿠시마에 대한 우리 활동의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 이해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내년 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가 될 때까지 정화하고 이후 바닷물로 희석해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출 세부 계획을 승인했다.
로이터는 "이 계획은 생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지역 어업 조합의 강력한 조항에 부딪혔다."며 "일본의 이웃 국가인 중국, 한국, 대만도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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