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도로공사 사장 사의..'휴게소 음식값' 인하 거부 감찰로 번지자 결국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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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한다고 밝혔지만, 도로공사 안팎에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감찰 지시가 사의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향후 김 사장의 퇴임 절차를 밟고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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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한다고 밝혔지만, 도로공사 안팎에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감찰 지시가 사의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였다. 임기를 7개월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대형 공공기관장이 물러나는 건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후 두번째다.
국토부는 지난달 ‘맛 없고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휴게소 음식값을 10% 줄이자고 도로공사에 제안했다. 도로공사와 휴게소 운영업체가 휴게소 음식 업체들로부터 받는 수수료율(41%)을 낮춰 음식값을 할인해주자고 한 것이다.
업체가 1만원짜리 김치찌개를 팔면 4100원을 도공과 운영업체가 수수료로 가져가는 상황을 고쳐 고물가에 시달리는 이용객의 부담을 줄이자는 게 국토부의 제안이었다.
이에 도로공사는 “영업이익이 나빠져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경영평가에서 나쁜 점수를 받으면 공사 임직원 성과급도 영향을 받는다”며 반대했다.
국토부가 “경영평가 때 악영향이 없도록 책임지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하겠다”고 설득했지만 내부 회의에 참석한 도로공사 임원들은 끝까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장관은 도로공사의 반발에 대해 ‘개혁에 저항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고강도 감찰을 지시했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향후 김 사장의 퇴임 절차를 밟고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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