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1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김은정 기자 2022. 9.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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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간편식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 보다 0.3% 낮은 120.12로 2020년 10월(-0.4%) 이후 22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4월 1.6%까지 올랐다가 점차 둔화해왔다. 다만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4% 상승해 21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기준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이 1.4% 하락했다. 특히 석탄·석유제품이 8.6% 하락했고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도 각각 2.4%, 1.1% 내렸다.

최근 국제유가가 내리자 공산품 물가지수가 같은 흐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그 외 나머지 부문에선 모두 오름세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농림수산품이 2.5% 올랐다. 기상 여건이 나빠지며 일부 채소의 출하량이 감소하고 추석을 앞둔 영향 등으로 농산물(3.8%)과 축산물(2.1%)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밖에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3.6%, 서비스는 0.3% 각각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32.1%), 시금치(31.9%), 돼지고기(7.7%), 참기름(8.9%), 국내항공여객(11.4%), 금융 및 보험 위탁매매 수수료(4.4%) 등의 오름폭이 컸다. 물오징어(-13.4%)와 경유(-8.2%), 벤젠(-14.1%), 휴대용 전화기(-3.3%), 항공화물(-3.1%) 등은 내림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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