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독산성' 땅속에서 삼국시대 토성 흔적 발견

경기=박광섭 기자 2022. 9. 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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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 독산성·세마대지 땅속에 조선시대를 거슬러 삼국시대까지 추정되는 토성 흔적이 발견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산시 사적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의 가장 높은 지대 세마대 주변에 장대지(장수의 지휘대가 있던 건물터), 봉수터, 내성 등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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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대지 성벽흔적/사진제공=오산시

경기 오산시 독산성·세마대지 땅속에 조선시대를 거슬러 삼국시대까지 추정되는 토성 흔적이 발견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산시 사적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의 가장 높은 지대 세마대 주변에 장대지(장수의 지휘대가 있던 건물터), 봉수터, 내성 등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발굴조사 전 단계에 해당하는 이번 시굴조사의 한계상 땅속에 묻혀있는 시설의 상세한 전모를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세마대지 주변에서 극히 일부 구간에서만 보였던 석축시설이 경사면 전체에 걸쳐 남아있다는 것을 여러 지점에서 확인했다.

시굴 도랑(트렌치, trench)을 독산성 지하의 깊은 지점까지 굴토해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시대의 문화층도 확인한 것이다.

조사를 담당한 중부고고학연구소 관계자는 "처음 확인된 석축시설은 대지의 붕괴나 유실을 방지하는 축대로 추정하였으나 고고학적 층위 분석을 진행한 결과 조선시대의 내성(內城)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내성의 시기는 층위에서 출토되는 유물로 보아 18세기경에 해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차례 고쳐 쌓은 흔적이 있어 최초의 내성벽은 그 이전일 가능성도 존재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내성 하부의 문화층에서는 통일신라~고려시대 기와류가 출토되는 당시 생활면을 발견하였는데, 흙을 여러겹 쌓아 올려 평평한 바닥을 만들어 생활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려시대 문화층이 확인되어 현재 융건릉 남단에 위치한 수원고읍성(경기도기념물)이 읍치로 존재했을 당시 독산성이 배후의 방어 산성으로 운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학술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는 한신대학교박물관측은 "독산성의 최초 성벽으로 추정되는 토축시설, 통일신라~고려시대 문화층, 조선 정조시대로 보이는 내성이 동시에 발견됨으로써 독산성의 역사적 위상과 실체를 복원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이를 통해 최초 독산성 축조 이후 폐기되는 시점까지 긴 시간 동안의 역사를 온전히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시 관계자는 "대표 문화재인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전 국민이 주목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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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박광섭 기자 pkts453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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