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꺼내는 국제교육..전국 교육감 주목

박광주 기자 2022. 9. 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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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어제부터 대구에 모여 총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부금 삭감을 막기 위해 중지를 모으는 한편, 미래 교육 현장을 찾아 학교 혁신 방안을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박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을 인증받은 대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주제어를 제시받은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나만의 정답을 찾아갑니다.

인터뷰:

"우리나라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1위라는데, 홍콩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몇 위입니까?"

스스로 주도하는 학습 속에서, 교사와 학생의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준영 4학년 / 대구 경북대 사범대 부속초등학교

"저희가 직접 (답을) 찾아가는 게 저에게 훨씬 더 인식이 잘되는 것 같고 선생님들께서 정답 알려주시는 것은 저희에게 좀 덜 와닿는 것 같아요."

인터뷰: 이우찬 4학년 / 대구 경북대 사범대 부속초등학교

"자료 조사를 해서 친구들과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같은 IB교육 과정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도 화두였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소 9개 지역에서 IB 교육이 공약으로 제시됐는데, 이번 시도교육감총회에서도 공식 일정의 일부로 IB교육 현장 참관이 포함됐습니다.

단순 지식만 전달하던 교육에서 벗어나 자발적 질문과 참여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미래형 교육을 확산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강은희 교육감 / 대구시교육청

"아이들의 생각을 끄집어내는 활동을 수업과 또 과제를 통해서도 끊임없이 진행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천편일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다양하고 역동적인 교육 활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시도교육감들은 최근 논란이 된 교육 현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습니다.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 위원회를 꾸리고,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위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교육감 직선제를 합리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 특위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교육감들은 또, 이른바 '민식이법'에 건설기계 운전자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국가의 돌봄책임을 강화하는 '국가돌봄청'에 대한 정책연구를 수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EBS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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