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與, 유승민 빼고 모두 십상시..野, 이재명 지키느라 민생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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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여권이 엉망진창인데도 민주당이 국민들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건 당이 민생보다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에 몰두한 탓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정치인 중 겨우 유승민 전 의원 한 명만 '대통령님, 정신차리세요'라고 했을 뿐, (여당엔) 충신은 보이지 않고 십상시만 보이는 것 같다"며 "대통령은 대통령 놀이에 빠져 있고, 이준석과 윤핵관의 당권 싸움은 그칠 줄 모르는데도 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보다 낮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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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여권이 엉망진창인데도 민주당이 국민들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건 당이 민생보다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에 몰두한 탓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23일 SNS를 통해 "다른 나라에 가서 대한민국 여권을 내밀기가 부끄러운 정말 참담한 사고가 터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논란을 지적했다.
이어 "국민과 세계 언론에 환청을 강요하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변명을 들으며, 황제의 눈과 귀를 멀게 해 나라를 멸망시킨 십상시(2세기 중반 중국 후한말 영제의 눈과 귀를 가린 10여명의 환관들)가 생각났다"며 "훗날 역사가들은 김은혜 수석을 윤 대통령의 십상시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김 수석이 '윤 대통령 발언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를 향한 것'이라고 해명한 부분을 겨냥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정치인 중 겨우 유승민 전 의원 한 명만 '대통령님, 정신차리세요'라고 했을 뿐, (여당엔) 충신은 보이지 않고 십상시만 보이는 것 같다"며 "대통령은 대통령 놀이에 빠져 있고, 이준석과 윤핵관의 당권 싸움은 그칠 줄 모르는데도 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보다 낮다"고 개탄했다.
그 이유에 대해 "국민들이 민주당을 믿지 않고 민주당이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풀이 했다.
즉 "여전히 상대 실수에 기대고 있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느라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공격한다고 변할 집단이 아니니 헛스윙 그만하고 민주당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이 환골탈태하는 방법으로 △ 국민이 저런 수준 낮은 정권을 선택하도록 한 책임을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먼저 고백하고 △ 이재명 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수사에 대응하고 △ 당은 상임고문단의 조언대로 민생과 협치의 길로 나서는 것 등을 제시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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