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제페토에 '건강센터' 생긴다.. 디지털 닥터가 '상담'

박수현 기자 2022. 9. 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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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그래픽 솔루션 기업 에프엑스기어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건강 정보 센터' 신설을 추진한다.

디지털 닥터(가상 의사)가 가상 공간에서 상담 센터를 열고, 음성으로 간단한 건강 상식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23일 정보기술통신(ICT) 업계에 따르면, 에프엑스기어는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와 제페토에 건강 센터를 입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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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기어, 디지털 닥터 개발.. 제페토 입주 추진
"디지털 닥터가 헬스버스서 건강 상식 전달"
에프엑스기어가 준비 중인 디지털 닥터 ‘김민석 박사’. /조선비즈

컴퓨터 그래픽 솔루션 기업 에프엑스기어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건강 정보 센터’ 신설을 추진한다. 디지털 닥터(가상 의사)가 가상 공간에서 상담 센터를 열고, 음성으로 간단한 건강 상식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원격 의료를 금지하는 국내 의료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내 건강 센터 신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정보기술통신(ICT) 업계에 따르면, 에프엑스기어는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와 제페토에 건강 센터를 입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제페토 내에 상담실과 같은 ‘헬스버스(가칭)’를 마련하고, 이곳에 디지털 닥터인 ‘김민석 박사’를 상주 시킨다는 계획이다.

에프엑스기어는 마치 실제 사람과 같이 빛이나 소리에 따라 시선과 동작이 반응하고 129개 카메라로 사람의 형체와 질감을 조합해 표현하는 그래픽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초 네이버제트가 제페토에서 공개한 실사형 디지털 아이돌 서비스 ‘나랑’을 개발하기도 했다.

에프엑스기어가 준비 중인 프로토타입을 보면, 제일 먼저 ‘디지털 닥터 김민석 박사의 건강상식 확인하는 팁!’ 이라는 제목의 알림이 눈에 들어온다. 알림 하단에는 ‘김민석 박사님의 음성 상담을 통해 건강 상식을 얻어보세요’ ‘월드에 진입하고 헬스버스 전용 DNA를 확인해 보세요’ ‘특별 초대석 이벤트에 참여하면 김민석 박사님을 만날 수 있어요’라고 쓰여져 있다.

다만 헬스버스 내에서 전문적인 의료 상담이나 처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의료법 32조 1항은 의료인이 환자에 대해 원격 의료 행위를 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에서 원격 의료에 대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부 원격 의료가 허용된 만큼 김 박사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여지는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플랫폼, 통신사들이 병원들과 원격 의료 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고, 국내 병원들도 앞다퉈 메타버스에 건강 센터를 열고 있다”며 “현행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진료·상담 등 서비스는 아직 제공하지 않지만, 법이 개정되면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편 삼일회계법인의 ‘인사이트 리서치: 디지털 헬스케어의 개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원격 의료 시장은 2020년 기준 60억달러(약 8조436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31%씩 성장해 2027년 400억달러(약 56조24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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