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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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당대표의 직무정지로 촉발된 국민의힘 중앙당 혼란 양상이 경기도의회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의장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등 이유로 불만을 제기한 의원들이 결성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곽미숙 당대표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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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준석 전 당대표의 직무정지로 촉발된 국민의힘 중앙당 혼란 양상이 경기도의회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의장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등 이유로 불만을 제기한 의원들이 결성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곽미숙 당대표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비대위 허원 위원장(이천2) 등은 23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곽 대표의 일방적 행보는 교섭단체로서의 역할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급급한 행보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오늘 곽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수원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의 대표로서 당 혼란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사법부에 당내 사정을 하소연하며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며 “하지만 어긋난 정당 질서를 바로잡고 국민의힘이 올바른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사법부 판단이 그만큼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시간 이후 (곽 대표 사임을 촉구하는) 비대위는 해체하고 당내 화합과 의정활동에 전념하기 위한 새로운 모임을 만들 것”이라며 “이와 함께 김동연 지사의 독주를 막고, 윤석열 정부의 순항에 일조하기 위한 도의원으로서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 비대위는 "결과를 수용하고, 더 이상의 대표 사임 촉구는 하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의회는 지난 8월9일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위한 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민주당 4선 염종현 의원(부천1)이 당선됐다.
여야 동수(각 78석)인 상황에서 도의회 회의규칙상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동률이 나오면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염 의원보다 나이가 많은 국민의힘 의장 후보자인 3선 김규창 의원(여주2) 당선이 유력시 됐지만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민주당에 의장직을 내주게 됐고, 이후 국민의힘 내부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탈표 발생 원인은 경력과 전문성을 무시한 상임위 배정, 당 현안에 대한 공유 부족 등이 지목되고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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