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기업' 딱지 엔씨소프트, 脫MMO 가속..장르 다양성으로 북미·유럽 공략

윤진우 기자 2022. 9. 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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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탈(脫)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에 나선다.

다양한 장르 신작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에 본격 나서는 것이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엔씨소프트가 꺼내든 카드는 기존 MMORPG를 벗어난 새롭고 다양한 장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장르, 플랫폼, 소통 방식을 통해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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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프로젝트M 등 PC·콘솔 신작 개발
스팀 등 플랫폼 확대 퍼블리싱 전략 변화
이용자 소통 늘려 해외 매출 비중 확대 전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탈(脫)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에 나선다. 다양한 장르 신작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에 본격 나서는 것이다. 최대 규모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활용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퍼블리싱(유통) 전략에도 변화를 준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내년까지 7개의 신작을 출시한다. 코로나19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엔씨소프트는 4개의 신작을 냈는데, 이와 비교해 2배 가까운 숫자인 것이다.

그간 엔씨소프트는 콘솔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게임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콘솔 게임은 올해 높은 매출 상승률로 전체 게임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이 커지는데, 확실히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에서 PC·콘솔 인기 지역인 해외 매출은 올해 2분기 기준 35%에 불과하다. ‘내수기업’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이 이유다. 경쟁사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PC∙콘솔 타이틀인 쓰론 앤 리버티(TL) 포스터. /엔씨소프트 제공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엔씨소프트가 꺼내든 카드는 기존 MMORPG를 벗어난 새롭고 다양한 장르다. 이를 여러 플랫폼으로 함께 서비스에 이용자 저변을 함께 넓힌다는 계획이다. 쓰론앤리버티(TL)가 대표적이다. TL은 애초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리니지 후속작’으로 개발했으나, 방향을 틀어 신규 IP로 개발 중이다.

콘솔로 선보이는 프로젝트M은 엔씨소프트가 처음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다. 인터랙티브 무비 장는 이용자 선택에 따라 게임 내용과 결말이 발라진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게임성이 특징으로, 3차원(3D) 스캔, 모션 캡처, 시각특수효과 등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이 과정에서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을 공략을 위해 장르는 물론, 플랫폼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지난달 북미·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길드워2의 스팀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플랫폼 선택지를 넓혀주면 해외 이용자의 접근성이높아진다. 엔씨소프트는 TL PC 버전도 스팀으로 출시한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E, 프로젝트R, BSS 등을 순차 출시한다. 이들 게임의 장르도 인터랙티브 무비, 액션 배틀로열, 수집형 RPG 등 다채롭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용자의 목소리를 신작 개발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엔씽(NCing)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장르, 플랫폼, 소통 방식을 통해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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