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1점대 ERA' 김광현, 동기 상실한 한화 꺾고 팀 매직넘버 줄인다

문대현 기자 2022. 9. 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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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4·SSG 랜더스)이 올 시즌 꼴찌가 확정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점대 평균자책점 유지와 함께 13승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로 인해 한화는 올 시즌 3경기 등판(1패)에 불과한 김기중을 이날 대체 선발로 내세웠는데, SSG 선발 김광현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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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2위 LG와 승차 3.5경기..한화 3년 연속 꼴찌 확정
10경기 남은 SSG의 매직넘버 9, 김광현 호투에 기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SSG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김광현(34·SSG 랜더스)이 올 시즌 꼴찌가 확정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점대 평균자책점 유지와 함께 13승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년 간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하고 올해 복귀한 김광현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경기가 많아 다승 부문 공동 6위(12승·2패)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매 경기 꾸준히 결점 없는 투구로 평균자책점에서 1위(1.85)를 질주 중이다. 현재 KBO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소화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유일한 투수다.

김광현의 뒤로 안우진(키움·2.24), 아담 플럿코(LG·2.39), 에릭 요키시(키움·2.43), 케이시 켈리(LG·2.56)가 뒤쫓고 있지만 격차가 제법 있다.

이날 한화전을 포함해 앞으로 2~3경기 정도 등판이 가능한 김광현이 지금 같은 흐름을 이어 간다면 2010년 류현진(당시 한화·1.82) 이후 12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할 수 있다.

대기록을 노리는 김광현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최근까지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 상황 때문이다.

후반기 한때 2위 LG 트윈스에 9경기 차로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던 SSG는 최근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다. 9월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월간 승률(0.471·8승1무9패)이 5할 아래로 떨어져 있다.

반면 LG는 9월 승률 0.625(10승1무6패)로 선전했고, 두 팀의 격차가 3.5경기로 줄어 들었다.

여전히 SSG의 우승 확률이 큰 것이 사실이나 방심은 금물이다. SSG와 LG는 각각 10경기, 15경기를 남겨뒀는데 SSG가 3연패에 빠지고, LG가 3연승을 달리면 단숨에 0.5경기 차로 줄어든다.

물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극단적인 예지만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9년, 시즌 막바지 9경기 차를 지키지 못하고 두산에게 1위를 빼앗긴 기억이 있는 SSG로서는 우승이 확정되는 그 날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현재 SSG의 우승 매직 넘버는 '9'인데 김광현이 이날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만 '8'로 줄어들 수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한화에 강했다.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을 던지며 2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69에 불과했다.

특히 김광현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6이닝 무실점)과 17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7이닝 무실점)까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할 만큼 페이스가 좋아 SSG로서는 기대할 만하다.

최근 한화의 상황이 좋지 못한 것도 SSG로서는 호재다. 9월 들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던 한화는 최근 3연패에 빠졌고, 3년 연속 꼴찌가 확정되며 잔여 시즌 동기를 상실한 상황이다.

한화가 믿었던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는 어깨 염증으로, 펠릭스 페냐는 타구에 맞은 코뼈가 골절되며 시즌을 접은 상황이라 전력도 약해졌다.

이로 인해 한화는 올 시즌 3경기 등판(1패)에 불과한 김기중을 이날 대체 선발로 내세웠는데, SSG 선발 김광현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여러 호재를 안고 마운드에 오를 김광현이 이제껏 해오던 대로 자신 있게 던지면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한다면 팀 승리의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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