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GT, 한국을 입다

원호섭 2022. 9. 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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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맥라렌과 디자이너 김리을 협업
GT 아트카 [사진 = 맥라렌]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디자이너 김리을과 콜라보레이션 한 '맥라렌X리을 GT 아트 카(ART CAR)' 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테마는 '맥라렌 GT, 한국을 입다' 이다.

이번 협력은 맥라렌이 한국전통을 기반으로 한 첫 프로젝트다. 그 동안 맥라렌은 글로벌 패션 업계와 블록완구브랜드 등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작업의 모델은 맥라렌의 데일리 카 컨셉의 장거리 여행용 GT이다. 맥라렌은 "한국 전통 문화에 영감을 받아 완성한 'GT 아트카' 로 한국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소통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철학을 효과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패션으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김리을은 BTS 공연의상 등을 제작한 바 있다.

GT 아트카 [사진 = 맥라렌]
맥라렌에 따르면 김리을의 손을 거쳐 탄생한 'GT 아트 카'는 스피드를 상징하는 슈퍼카와 고요하고 우아한 한국적 디자인이라는 이질적 요소간의 조합이 눈에 띈다. GT 외관 전체를 화이트로 래핑하고 소나무, 학, 산 등 흑백 대비와 여백이 돋보이는 수묵 산수화로 구현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맥라렌만의 입체적 구조를 잘 살려 전방과 후방, 좌측과 우측 등 각기 사방을 다른 풍경으로 디자인했다.

내부인테리어는 화려한 전통문양으로 꾸미면서, 첨단소재와 전통소재를 접목해 슈퍼카와 한국전통 조화의 의미를 극대화했다. '겨울의 나뭇가지'를 테마로 전통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맞춤 제작 휠을 장착했다.

GT 아트카 [사진 = 맥라렌]
디자이너 김리을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전혀 상반된 이미지를 지닌 한국 전통 요소와 슈퍼카가 만났다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주행 퍼포먼스가 중요한 슈퍼카 특성에 맞춰 기능적 요소에 부합한 장식소재 선정 하나까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GT는 620 마력의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했고, 제로백은 3.2초, 최고 속도는 시속 326km에 달한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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