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19년 진에어 동료 만나는 '야하롱' 이찬주, "'샤본디 제도'서 만난 느낌"

김용우 입력 2022. 9. 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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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본디 제도'는 실제 있는 곳이 아니다. 만화 원피스에서 나오는 지명이다. 낙원과 신세계를 가르는 레드 라인에 위치해 있는데 동료들이 이곳에서 만나서 신세계로 떠나는 모험을 한다.

데뷔 처음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한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FM) '야하롱' 이찬주에게는 흑역사가 있다. 유망주로 2017년 진에어 그린윙스에 입단한 이찬주는 2019년 팀이 1승 35패 뒤에 챌린저스 코리아로 강등된 멤버 중에 한 명이다.

당시 진에어는 2019 LCS 스프링서 1승 17패를 기록했는데 승강전서 ES 샤크스(현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생존했다. 서머서는 사상 첫 0승 18패로 다시 한번 승강전으로 간 진에어는 한화생명에게 0대3으로 패하며 강등을 면치 못했다.

당시 진에어 주전 라인업 중 3명이 이번 롤드컵에 참가한다. 이찬주와 함께 '말랑' 김근성(로그), '켈린' 김형규(담원 기아)가 주인공이다. 웃음을 지어 보인 이찬주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샤본디 제도'에서 만난 느낌이다. '켈린' 선수와 대화했는데 진에어 정모 하는거냐고 했다"며 "그때 농담으로 당시 진에어 범인 나왔다는 말을 주고 받았는데 신기한 거 같다"고 말했다.

롤드컵에 참가한 소감을 묻자 "LJL 서머 우승으로 멕시코 가게 됐다. 기분이 설레고 부담감도 어느 정도 있다. 작년 DFM이 나름 만족할 만한 성적을 냈다. 일본 팬들이 보는 걸 알기에 우리도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플레이-인 조 편성에 대해선 1위가 아닌 이상 다른 조 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기에 그거보다 우리 플레이를 생각했다고 한 그는 "LEC, LCS 팀이 LPL, LCK 팀보다 운영적인 부분서 허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판제이기에 단단하게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찬주는 "처음에 DFM과 계약했을 때 반드시 롤드컵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진출해서 안도감이 든다. 롤드컵이 처음이라서 동기 부여가 많이 됐다. 설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했다"며 "프나틱, 이블 지니어스(EG)와의 경기가 기대된다. 4대 지역이기에 승리해서 못지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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