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강진에 2400km 떨어진 美데스밸리서 1.2m '사막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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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멕시코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미국 데스밸리 한복판에서 사막 쓰나미(desert tsunami) 현상이 발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멕시코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한 후 약 22분 후 1500마일(약 2400km) 떨어진 데블스 홀로 불리는 물로 가득찬 웅덩이에서 1.2m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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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최근 멕시코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미국 데스밸리 한복판에서 사막 쓰나미(desert tsunami) 현상이 발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멕시코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한 후 약 22분 후 1500마일(약 2400km) 떨어진 데블스 홀로 불리는 물로 가득찬 웅덩이에서 1.2m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
국립공원 측은 성명에서 "평소에 잔잔했던 웅덩이의 물이 5분만에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 몇 피트 높이의 물결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데블스 홀의 물은 일본이나 인도네시아, 칠레와 같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에도 물결이 일어나 비공식적인 지진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데블스 홀은 깊이만 500피트(152m)에 달하며 이곳의 일부 구간에는 멸종위기 종인 민물고기 '펍피시'가 약 175마리 서식한다.
국립공원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물결로 펍피시의 주요 먹이인 암벽에 자라는 해조류가 쓸려나가 단기적으로 펍피쉬의 먹이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립공원 측은 펍피쉬가 최근 여러 자연 현상에도 살아남았다면서 이번 물결로 죽은 물고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앞서 지난 19일 규모 7.7 강진으로 2명이 숨지고 건물 3000채 이상이 파손돼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진앙지에서 186마일(약 300km) 이내의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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