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환율, 7.1위안 터치..향후 전망은?

김재현 전문위원 2022. 9. 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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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 환율이 한때 7.1위안선을 돌파했다.

중국 현지증권사인 민생증권은 "9월 7위안을 깨뜨리는 등 위안화 환율 상승폭이 큰 이유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수출의 급격한 둔화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연내 2가지 요소가 다시 동시에 발생할 확률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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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20년 이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1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와 위안화를 선보이고 있다. 2022.09.16.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 환율이 한때 7.1위안선을 돌파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위안화 절하폭이 유로·원화 등 다른 통화보다 작다며 환율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23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122 위안 올린 6.992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7% 하락한 것으로 7위안을 눈 앞을 두고 있다.

22일 위안화 기준환율은 6.9798위안으로 발표됐으나 한때 7.106위안까지 상승하며 기준환율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환율은 관리변동환율제로서 고시환율 기준 상하 2% 범위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데, 최대 변동폭인 2%에 근접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가운데, 위안화 환율의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는 더 이상 새로운 이슈가 아닌 상황이 됐다.

다만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안정에 대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중국 인민은행은 21거래일 연속 위안화 기준환율을 예측모델로 예측한 환율보다 낮게 발표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는 22일 위안화 기준환율 예측치의 마이너스 편차가 2018년 기준환율 예측치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0.0850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예측모델에 따르면 22일 위안화 기준환율은 6.9798위안보다 0.0850위안 높은 7.0648위안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위안화 환율 추이/사진=중국 인터넷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장 멍 외환전략가는 "위안화 환율은 기준환율 대비 상하 2% 범위 내에서 거래될 수 있다"며 "만약 기준환율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다면(2%를 초과한다면) 인민은행이 2% 상한폭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해서라도 상한폭 2% 범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다.

바클레이스는 연내 달러당 위안화 환율 예측치를 7.15위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내년 1·2분기 예측치는 각각 7.25위안과 7위안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연말 위안화 환율 예측치는 7.1위안, 노무라증권의 예측치는 7.2위안으로 대다수 글로벌 금융기관이 포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편 중국 언론은 올들어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 10% 절하됐으나 유로화 및 원화·엔화 등 아시아지역 통화에 비해 절하폭이 훨씬 작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증권사인 민생증권은 "9월 7위안을 깨뜨리는 등 위안화 환율 상승폭이 큰 이유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수출의 급격한 둔화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연내 2가지 요소가 다시 동시에 발생할 확률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처럼 급격한 환율변동이 연내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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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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