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리스크 커진 중국시장 대안은 인도"

이용성 기자 2022. 9. 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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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향후 최우선 시장으로 인도를 지목했다.

마놀로 팔코 씨티그룹 글로벌 투자은행(IB) 부문 공동대표가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인도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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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향후 최우선 시장으로 인도를 지목했다. 마놀로 팔코 씨티그룹 글로벌 투자은행(IB) 부문 공동대표가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인도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FILE PHOTO: People shop at a crowded roadside vegetable market after authorities eased coronavirus restrictions, following a drop in COVID-19 cases in Ahmedabad, India, June 15, 2021. REUTERS/Amit Dave

씨티그룹의 이같은 결정은 월가 은행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과 서방의 갈등 고조로 서구 대형 은행들이 중국에서의 주요 확장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팔코 공동대표는 블룸버그에 “인도 시장은 매우 분명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내년 인도 기업의 IPO를 포함해 재생 에너지 및 인프라 관련 인바운드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도는 매우 안정되어 있다. 인도 정부 또한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유럽과 아마도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은행의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미국과의 정치적 긴장감이 협상 타결을 위축시킨 탓이다. 골드만삭스그룹, HSBC홀딩스, 크레디트스위스그룹AG, UBS그룹AG 등 은행들은 모두 현저히 적은 거래량으로 인해 중국과 연계된 투자은행 일자리를 줄였다.

주요 글로벌 증시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로 혼조세를 보이는 반면 인도의 주요 주식 지표는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인도 시장의 매력 요인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인도 BSE센섹스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이달 14일까지 14.06% 상승했다. 이 기간 S&P500지수가 2.81% 상승하고, MSCI 신흥국 지수는 3.05%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높은 투자 수익률이 임금 상승과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서 더 많은 투자를 불러오는 선순환을 형성했다”며 “설비투자 붐이 인도 증시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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