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삼성 따라잡을까..밖으로 접는 '메이트Xs2' 써보니

김나인 2022. 9. 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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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넓은 화면과 가벼운 무게가 인상적이다."

화웨이가 지난 5월 출시한 폴더블폰 스마트폰 '메이트Xs2'를 써본 소감이다.

메이트Xs2는 2019년 출시한 화웨이 폴더블폰 라인업인 '메이트X'의 후속작이다.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화웨이는 메이트Xs2를 포함해 자체 폴더블폰으로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약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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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커넥트 2022'에 전시된 '메이트Xs2'. 김나인 기자
'화웨이 커넥트 2022'에 전시된 '메이트Xs2'. 김나인 기자
'화웨이 커넥트 2022'에 전시된 '메이트Xs2'. 김나인 기자
'와웨이 커넥트 2022'에 전시된 '메이트Xs2'. 김나인 기자
'메이트Xs2'로 구동한 화웨이 페이. 김나인 기자
'메이트Xs2' 두께. 김나인 기자

"시원한 넓은 화면과 가벼운 무게가 인상적이다."

화웨이가 지난 5월 출시한 폴더블폰 스마트폰 '메이트Xs2'를 써본 소감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자체 폴더블폰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지난 19일부터 태국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 전시관 한편에 마련된 메이트Xs2를 체험해봤다.

메이트Xs2는 2019년 출시한 화웨이 폴더블폰 라인업인 '메이트X'의 후속작이다. 첫 출시 당시 화면 결함, 힌지 구동 소음 등의 문제로 사실상 흥행에 실패한 전작의 단점을 개선했다.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손바닥 두 개를 붙여 놓은 듯한 널찍한 대화면이었다. 펼치면 7.8인치, 접으면 6.5인치에 달한다. 힌지(경첩) 부분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달리 화면이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한 점이 독특했다.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폼팩터(제품의 물리적 외형)라 처음 접할 때 사용법을 헤매기도 했다. 밖으로 접을 때는 다소 뻑뻑해서 일정 부분 힘을 줘야 하고 완전히 접으려면 후면 버튼 부분의 이음새를 끼워야 했다. 화면을 펼치기 위해서는 따로 버튼을 눌러야 했다.

아웃폴딩 방식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과 비교해 개발이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면이 밖에 노출돼 외부 충격에 취약해 내구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무게는 255g으로 전작 대비 45g 줄였고, 화면 두께가 펼쳤을 때 5.4㎜로 얇아 한 손으로 들기에 무리가 없었다. 후면에는 5000만 메인, 1300만 광각, 800만 망원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다. 특히 화면을 접었을 때 전면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후면 카메라로 피사체가 찍히는 화면을 확인할 수 있어 '셀카' 촬영에 적합해 보였다. 화웨이의 자체 지불·결제 서비스인 화웨이페이(Huawei Pay) 앱이 탑재된 점도 눈에 띄었다.

다만, 미국 제재 탓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아닌 자체 OS인 '하모니OS2'로 구동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 또 전작 '메이트Xs'의 가격인 2499유로(약 345만원)보다 저렴해졌지만, 여전히 유럽 출고가 기준 1999유로(약 276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비용인데도 5G와 방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화웨이는 메이트Xs2를 포함해 자체 폴더블폰으로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약진하고 있다. 현재 화웨이는 올 상반기 기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16%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62%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아직도 4배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크다. 화웨이가 첫 시도에서 참패를 거둔 아웃폴딩 방식 스마트폰을 개선해 다시 선보인 것도 현재 폴더블폰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의 차별화를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글·사진/태국(방콕)=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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