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에 핀 희망..LG가 다시 토종 좌완특급을 기다린다

입력 2022. 9. 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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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부터 체인지업을 완성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가고 있다."

남 부러울 것 없는 LG 전력에서 유일한 아쉬움은 토종 에이스다.

류 감독은 2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8월을 지나면서 국내 선발투수들이 자신감을 가졌고 안정감이 생겼다. 체인지업을 완성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가고 있다. 어깨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현재는 없다. 올해 부상만 없으면 내년엔 더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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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8월 말부터 체인지업을 완성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가고 있다.”

남 부러울 것 없는 LG 전력에서 유일한 아쉬움은 토종 에이스다. LG가 ‘30승 듀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를 보유했음에도 선발진이 리그 최상위급 이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건 토종 3~5선발의 무게감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토종 왼손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다. FA로 영입한 차우찬이 있지만, 어깨수술을 받고 최근 퓨처스리그에 나섰다. 사실상 내년이 진정한 복귀 원년이다. 또한 장기적인 측면에서 내년 만 36세의 베테랑에게 의존하는 것보다 젊은 자원들을 계속 육성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2020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김윤식(22)을 주목할 만하다. 김윤식은 과거 팔꿈치, 어깨 이슈가 있었으나 탈피했다. 선발 혹은 불펜으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으나 잠재력을 터트린 느낌은 아니었다.


올 시즌에도 21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3.50이다. 그런데 9월에는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39다. ‘선동열 모드’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42.6km다. 9월 들어 143km를 꾸준히 넘기긴 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은 각각 0.204, 0.243. 체인지업으로 간혹 구속 차까지 둔다. 21일 광주 KIA전서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히려 9월 앞선 등판보다 투구 탄착군이 넓게 형성됐다. 날리는 공도 많았다.

류지현 감독은 8월부터 체인지업을 안정적으로 장착하면서 터닝포인트가 시작됐다고 봤다. 허도환과의 좋은 호흡에도 주목했다. 반면 김윤식의 느낌으로는 시즌 초반부터 뭔가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은 있었다.

류 감독은 2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8월을 지나면서 국내 선발투수들이 자신감을 가졌고 안정감이 생겼다. 체인지업을 완성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가고 있다. 어깨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현재는 없다. 올해 부상만 없으면 내년엔 더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윤식은 21일 광주 KIA전 직후 “형들이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님들도 몸 관리를 너무 잘 해줬다. 오른손타자에게 카운트(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슬라이더도 넣기 시작했다. 슬라이더가 되니까 체인지업도 된다”라고 했다.

우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로 승부가 되면서, 바깥쪽 체인지업 승부는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다. 투구 밸런스가 잡히고 커맨드가 좋아진 결과다. 김윤식은 “직구는 힘 있게 가고, 체인지업은 여유가 있을 때 조금 느리게 던지기도 한다”라고 했다.

과거와 달라진 자신을 느끼며 투구한다. 김윤식은 “주자가 있을 때 더 힘 있고 자신 있게 던진다. 옛날과 달라졌다. ‘칠테면 쳐봐라’는 마인드다. 시즌 초반 잠실 롯데전(4월30일,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 패전투수)서 1회에 3점을 줬는데, 이후 공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LG로선 김윤식을 좀 더 긴 호흡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시 성장통이 찾아오면 돕고 재정비를 도와줄 여력은 충분하다. 이대로 성장 가속페달을 밟으면 새로운 토종 좌완에이스로 성장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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