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는' 가을야구 현실로.. 2019년 이후 3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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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가을야구를 마스크 없이 현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수천명, 많게는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하는 야구장도 코로나19 이후 2년 넘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유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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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가을야구를 마스크 없이 현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서 "일률적인 거리두기가 없어도 한결같이 방역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정부는 방역 상황과 국민 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규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 4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야구팬들 |
ⓒ 유준상 |
올가을 마스크 쓰지 않아도 '직관' 가능
수천명, 많게는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하는 야구장도 코로나19 이후 2년 넘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유지돼 왔다. 관중 입장에 따로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 100%의 인원을 수용한 지난해에도 취식할 때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했다.
그러나 올가을 익숙했던 모습이 돌아온다. 방역당국의 발표대로라면 26일 이후 KBO리그 후반기 잔여경기 일정은 물론이고 10월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쉼 없이 분위기를 띄워야 하는 응원단,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를 반복해야 했던 팬들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특히 코로나19와 11월 포스트시즌 개최로 인해 고척스카이돔 중립 경기(2020년 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2021년 한국시리즈)를 소화해야 했던 지난 2년과 다르게 올핸 전 경기를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서울 잠실야구장, 수원 KT 위즈파크 등 야외 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쓰는 팀들도 이번 결정을 반기는 이유다.
가장 최근에 '노마스크'로 포스트시즌이 치러진 것은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이다. 관중 수용에 제한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실내' 경기장이었던 고척스카이돔에서도 별다른 제약이 없었던 시기다. 2019년 10월 26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끝으로 한동안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 지난 달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야구팬들 |
ⓒ 유준상 |
실내는 아직... 고척돔에선 마스크 필요
다만 실외 경기장만 '노마스크'가 적용됨에 따라 실내 경기장으로 분류되는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당분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 방역당국이 독감 환자 증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감안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고척스카이돔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키움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26일 이전이기도 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변화가 없는 만큼 키움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홈 경기를 개최해도 다르지 않다. 기존처럼 취식하지 않을 땐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된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 3차전(11월 14일)과 4차전(11월 15일)서도 마스크가 필요하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육성응원이 허용됐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중 수가 회복되진 않았다. 야구계는 이번 조치로 남은 시즌 그리고 나아가 2023시즌에는 더 많은 관중이 입장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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