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l.star] 지루하다던 말, 실력에서 나온 '자신감'이었나..KDB, '1G 1AS' 맹활약

김환 기자 2022. 9. 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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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와의 맞대결이 지루하다던 케빈 더 브라위너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브라위너는 웨일스와의 경기가 지루하다고 말한 바 있다.

더 브라위너는 "내 국가대표팀 경력의 절반 정도는 웨일스와 경기를 한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웨일스와의 맞대결은 조금 지루하다. 내 생각에 적어도 12번 정도는 웨일스와 경기를 한 것 같다. 항상 같은 상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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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웨일스와의 맞대결이 지루하다던 케빈 더 브라위너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벨기에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스타드 루아 보우댕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A 4조 5차전에서 웨일스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벨기에는 조 2위를 유지했다.


선발로 출전한 더 브라위너는 정규 시간을 모두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1분에는 미키 바추아이가 웨일스의 오른쪽 측면을 흔든 뒤 박스 쪽으로 공을 보냈고, 이를 박스 앞에 있던 더 브라위너가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웨일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빠른 속도로 오는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찬 더 브라위너의 감각적인 킥이 돋보이는 선제골이었다.


더 브라위너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37분에는 자신의 선제골을 도와준 바추아이에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 더 브라위너가 박스 우측에서 문전으로 공을 보냈고, 바추아이가 발만 갖다 대자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더 브라위너는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벨기에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브라위너는 웨일스와의 경기가 지루하다고 말한 바 있다. 상대의 실력이나 수준이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니었고, 벨기에와 웨일스 두 나라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지나치게 많이 맞붙는다는 게 더 브라위너의 생각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내 국가대표팀 경력의 절반 정도는 웨일스와 경기를 한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웨일스와의 맞대결은 조금 지루하다. 내 생각에 적어도 12번 정도는 웨일스와 경기를 한 것 같다. 항상 같은 상대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니 더 브라위너의 발언은 마치 실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더 브라위너의 말에는 웨일스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더 브라위너가 마치 일찍이 승리를 직감한 것처럼 ‘지루하다’라고 말한 것이라 보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물론 더 브라위너의 말이나 행동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만큼 더 브라위너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가 바라는 것은 당장의 승리가 아닌 다가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성적이다. 더 브라위너는 “우린 몇 년간 같은 팀에서 합을 맞추고 있다. 이번 두 경기(UNL)를 최대한 잘 마무리하고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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