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 '합천 삼가고분군' 공동기획전..27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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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은 합천 삼가고분군의 사적지정을 기념해 27일부터 12월18일까지 합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새로운 시작, 합천 삼가고분군' 주제로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동기획전은 삼가고분군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굴조사된 고대 삼가지역의 지배자 무덤인 가-24호분과 삼가지역의 독특한 고분 양식을 보여주는 여러 덧널식 무덤인 다-69, 70호분의 발굴조사 성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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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스1) 김대광 기자 = 경남 합천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은 합천 삼가고분군의 사적지정을 기념해 27일부터 12월18일까지 합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새로운 시작, 합천 삼가고분군' 주제로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합천 삼가고분군은 300여 기의 고총 고분이 확인된 경남 서부지역 최대의 가야고분군으로서 옥전고분군과 함께 합천을 대표하는 가야고분군이다.
삼가고분군은 지금까지 조사를 통해 1세기부터 7세기대까지의 다양한 무덤 형태가 확인되고 있어 가야의 고분문화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고분군은 가야 정치 집단의 성립과 발전, 소멸의 모든 과정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삼가식 여러 덧널고분'이라는 독특한 매장 형태가 확인돼 이러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11월24일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 공동기획전은 삼가고분군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굴조사된 고대 삼가지역의 지배자 무덤인 가-24호분과 삼가지역의 독특한 고분 양식을 보여주는 여러 덧널식 무덤인 다-69, 70호분의 발굴조사 성과를 담았다.
무덤 속에서 출토된 대가야, 소가야, 아라가야, 신라지역 등 다양한 지역의 토기들과 농기구, 무기, 말갖춤 등 여러 철제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유물은 다-69-2호분에서 나온 상어의 척추뼈이다.
이 상어뼈를 통해서 가야 당시 삼가고분군을 축조한 사람들의 식문화와 제사 문화를 알 수 있어 가야의 생활 문화를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다.
이번 공동기획전은 국립김해박물관의 '2022년 가야사 관련 공동사업'에 선정돼 2000만원을 지원받아 개최됐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공동기획전을 통해 가야를 대표하는 국가사적으로서 합천 삼가고분군의 새로운 시작을 지켜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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