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오르고 구매 제한까지.."김장 해야 하나 고민"

안동준 입력 2022. 9. 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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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에 기상악화까지 겹치면서 배춧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배추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곳도 생겼는데, 소비자들은 비싸진 가격에 김장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배추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배추를 팔고 있는 채소 판매대인데요.

손님들이 몰리면서 한때 이곳 판매대에 배추가 많이 줄기도 했습니다.

비싸진 가격에 장바구니에 담은 배추를 다시 내려놓는 손님도 있었는데요.

마트를 방문한 손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방명희 / 서울 개포동 : 시장 보기가 굉장히 두렵죠. 김치 담그기가 요새는 김치라기보다는 금치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지금 김장을 해야 할까 사서 먹자니 더 비싸고. 그때그때 조금씩 담가 먹을까 그런 생각마저 하고 있어요.]

밥상 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배춧값도 크게 올랐는데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 포기에 소매가로 6천578원 정도 하던 것이 지금은 9천626원으로 3천 원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봐도 60% 넘게 오른 가격으로 한 포기에 거의 만 원에 육박합니다.

배춧값이 오르자 포장김치는 아예 품절 대란을 겪기도 했는데요.

이곳에서는 한 달 전까지 1kg에 8천6백 원이던 포장김치를 만5백 원으로 2천 원 가까이 올렸습니다.

높아진 배춧값에 정부는 농협과 함께 수급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농협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원을 받아 배추 세 포기 한 망을 만4천9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세보다 최대 50%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다만 한 명이 세 망, 최대 아홉 포기까지만 살 수 있습니다.

높아진 가격에 구매 제한까지 생긴 건 배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인데요.

한창 배추를 수확해야 할 시기에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작황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기상악화로 출하되는 배추 품질이 좋지 않다는 점도 배추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두 달 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높아진 배춧값에 소비자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정부는 이번 주부터 10월 초까지 비축물량 3천 톤을 시장에 공급해 배추 수급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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