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아들 준수 키가 184.8cm? '아빠어디가' 9년만 여행기 어떨까[종합]

황혜진 2022. 9. 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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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대한민국 대표 랜선 조카들이 tvN STORY,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이젠 날 따라와'를 통해 뭉쳤다.

9월 23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이젠 날 따라와' 제작발표회가 녹화 중계됐다.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이젠 날 따라와'는 몰라보게 성장한 2세 스타들이 아빠들을 위해 여행을 계획하는 은혜 갚기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랜선 이모 삼촌들을 사로잡았던 1세대 조카들이 아빠들을 이끌며 여행하는 과정이 유쾌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젠 날 따라와'에는 가수 윤민수와 윤후 부자, 배우 이종혁과 이준수 부자, 축구스타 이동국과 이재시 부녀, 파이터 추성훈과 추사랑 부녀가 동반 출연한다. 윤민수 윤후 부자와 이종혁 이준수 부자의 경우 2013년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동국 이재시 부녀와 추성훈 추사랑 부녀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전성기 흥행 일등공신이다.

전성호 PD는 출연자 섭외 과정에 대해 "좀 어려웠다. 이종혁 같은 경우 추억으로 남아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말도 해줬다. 결심을 한 이유는 어떤 기대감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똑같은 또래의 딸과 아들이 있다. 나도 똑같다. 그런 과정을 겪은 과정에서 아이들이 날 데리고 다니면 어떤 느낌일까 천천히 생각했을 때 감동적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이 통했던 게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출연자들도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윤민수는 "나도 의뢰를 받았을 때 고민을 했다. 아들이 비연예인이기도 하고 이종혁처럼 추억으로 남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춘기 때 아빠랑 여행 가고 대화하는 기회가 어렸을 때보다 많이 없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없어질 거고. 그러다 보니까 대학교 가기 전까지 3년밖에 안 남았더라. 앞으로 뭘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라 여행 다니며 그런 이야기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후한테 먼저 물어봤는데 윤후도 너무 좋다고 하더라. 그리고 추성훈 삼촌을 만날 수 있다는 이유로 좋아했다. 추성훈의 엄청 팬이다. 요즘 운동에 너무 꽂혀 있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종혁은 "'아빠 어디가' 때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았다. 아이들이 그때 다 어렸고 귀엽고 그랬는데 이런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을 때 처음에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사실 내 눈에는 아이들이 다 귀엽지만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고 '또 나왔네?'라고 하실 분도 계실 거다. 사실 내 눈에는 준수가 아직도 귀엽다. 키도 나보다 크고 덩치도 컸지만 내 눈에는 아직 아이다. 컸지만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처음에 섭외를 받았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처음에 딸 재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기도 아빠가 필요한 시기에 아빠는 자기 옆에 없었다는 말을 하더라. 운동 끝나고 하루 쉴 때 아이들과 하는 방송을 하다 보니까 재시는 큰 상태였고 그래서 같이 있지 못했다. 아빠가 필요한 시기에 계속 엄마만 옆에 있었다. 그래서 같이 여행 떠난 추억도 없고 둘이 사진을 찍은 것도 휴대전화에 많이 없더라. 그럼 이걸 계기로 삼아 재시랑 같이 추억도 만들고 사진도 많이 찍으면 방송을 떠나 아빠랑 딸이 좀 더 끈끈해지고 친해질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당연히 걱정을 많이 했다. 사랑이가 이제 학교도 가고 우리는 일본에서 왔다 갔다 해야 한다. 한국말을 많이 잊어버렸다. 내가 계속 얘기해도 주변에 한국어를 하는 친구들이 없고 잊어버렸다. 사랑이가 다시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문화를 많이 배운다면 난 너무 행복하다. 또 딸이랑 같이 있는 것 자체를 너무 많이 좋아한다. 사랑이한테 조금 이야기했지만 내가 결정했다. 사랑이한테 출연한다고 하니까 좋다고 했다. 하와이 간다고 하니까 너무 좋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아빠들이 아이들의 성장을 새삼 실감한 순간은 언제일까. 추성훈은 "옛날에는 내가 샤워도 시키고 양치도 해줘야 하고 파자마 같은 것도 입혀야 했다. 요즘에는 혼자 목욕도 하고 드라이도 하고 머리 묶는 것도 자기가 다 한다. 나도 곗고 뒤에서 하고 싶어 기다리고 있는데 자기가 다 한다. 참 옛날 생각도 난다. 또 가끔씩 둘이 싸운다. 자기 성격도 생각도 있으니까 그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보면 많이 컸구나 싶다. 그래도 사랑하니까 좋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모든 걸 다 챙겨줘야 했는데 혼자 다 챙기는 모습을 볼 때 많이 컸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자기 것도 챙기지만 아빠 옷에 대해 지적한다. '아빠 그거 입고 나갈게?'라며 지적질을 한다. 지금도 오늘 같은 힙한 옷을 처음 입어봤다. 재시가 골라줬다. 아빠는 못 입고 다니겠다고 하니까 요즘 이렇게 입고 다닌다고 하더라. 옷도 코디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하와이 갔을 때 이미그레이션에서 둘이 같이 있었는데 허니문(신혼여행) 왔냐고 하더라. 커플티 입고 가니까 결혼하고 왔냐고 물어보더라. 재시는 아빠랑 허니문 왔다는 말 듣고부터 얘기를 안 하기 시작했다. 지금 많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시는 하와이 여행 비화에 웃음을 터트렸다.

자신의 키를 묻는 질문에 이종혁 아들 준수는 "184.8cm이다"고 답했다. 이종혁은 "발 사이즈도 300mm다. 내 신발이 준수에게는 안 맞는다. 근데 아직도 아기 같다. 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민수는 "딸과 아들들은 좀 다른 것 같다. 여행 갔을 때 예전과 똑같다. '이젠 네가 이런 것도 좀 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일단 키가 나보다 좀 컸다. 옷을 같이 입을 때 아들의 성장을 실감한다. 신발도 나랑 사이즈가 똑같아 신발도 같이 신는다. 그럴 때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운동을 많이 해서 자꾸 날 힘으로 이기겠다고 한다. 추성훈 삼촌한테 배워서 무조건 올해를 넘기지 않겠다고 하더라. 몸이 좀 볼록볼록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출연했던 방송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은 어떨까. 윤후는 "'아빠 어디가'를 굉장히 많이 챙겨봤다. 프로그램 끝나고 매체를 통해 계속 봐서 이제는 감회가 새롭다기보다 딱히 느끼는 건 솔직히 없다. 그때 아버지랑 그런 추억을 만들었구나 그런 기억만 있다. 봐서 기억나는 것, 머릿속에 스쳐가는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수는 "기억나는 장면이 생으로 빙어 먹은 것이었다. 기억력이 안 좋아서 유튜브 보고 기억이 났다. 이때 귀여웠네 싶었다. 지금도 빙어를 먹을 수 있다"며 웃었다.

이재시는 "난 영상으로 보면 순간순간 기억이 날 때가 있다. 아이들 기저귀 갈아주고 밥 먹여주고 이런 거. 영상에서 내가 주인공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재시가 안 도와줬으면 나 그 프로그램('슈퍼맨이 돌아왔다') 못 했다. 재시가 도와줘 다행이었다"고 털어놨다.

추사랑은 "'바나나 먹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을 때가 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그 장면에 SNS에서 많이 돌아다녀 자기도 SNS 할 때 많이 나온다. 그래서 그 장면이 기억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전성호 PD는 "많이 시청해 달라. 그냥 여행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배우게 됐다. 아이들이 리드하는 여행을 아빠가 정말 모르고 간다. 재밌는 여행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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