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3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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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23일에도 1400원대에 머물렀고,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한 뒤 2300대가 무너졌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2포인트(1.39%) 밀린 2299.8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장 대비 23.16포인트(0.99%) 내린 2309.1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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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여만에…美 긴축 여파
환율은 장중 1400원대 횡보
뉴욕증시, 이틀째 내리막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23일에도 1400원대에 머물렀고,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한 뒤 2300대가 무너졌다. Fed에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급등과 자국 통화 약세를 막기 위해 앞다퉈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고강도 긴축 공포가 시장을 휘감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이날 2300대를 하회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2포인트(1.39%) 밀린 2299.8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의 2300대 붕괴는 지난 7월 15일 코스피가 2293.45까지 떨어진 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405.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407∼1408원에서 오르내리며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20년 만에 110선을 돌파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5% 상승한 111.067에 마감했다. 이는 2002년 6월 13일(111.150) 이후 2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Fed가 전날 자이언트 스텝을 밟자,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인 주식 회피 심리가 짙어지며 국내 증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장 대비 23.16포인트(0.99%) 내린 2309.1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9.51포인트(1.26%) 떨어진 741.90을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0억 원, 235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개인은 982억 원을 사들였다.
뉴욕증시도 추락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10포인트(0.35%) 하락한 30076.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4포인트(0.84%) 밀린 3757.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39포인트(1.37%) 떨어진 11066.8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대표주인 테슬라는 차량 창문 오작동으로 110만 대의 리콜 명령을 받은 탓에 전 거래일 대비 4.06% 빠진 288.59달러(약 40만5728원)로 주저앉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올리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의 낙폭을 키웠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5.04% 폭등한 3.712%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2월 이후 약 1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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