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결승타만 3개.. 강승호 "승부처가 수 싸움하기 편해요"

차승윤 입력 2022. 9.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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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 주 조아제약 MVP
주간 타율 0.346, 5타점 활약
"올해만 야구하는 거 아냐
내년에는 두 자릿 홈런 도전"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1,2루 두산 강승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강승호(28)는 9월 셋째 주(13~18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타율 0.346(26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15루타 OPS(출루율+장타율) 0.970으로 활약했다. 특히 14일 LG 트윈스전, 16일 삼성 라이온즈전, 17일 SSG 랜더스전에서 내리 결승타를 때렸다. 두산이 9위로 추락해 가을야구 희망은 사그라들었지만, 순위 싸움이 급한 팀들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강승호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전반기 부진했던 강승호는 8월 타율 0.309, 9월 타율 0.304(22일 기준)을 기록하며 성적을 회복하고 있다. 아직 만족스럽지 않아도, 주전 내야수로 성장하기 바랐던 두산의 기대에 조금씩 부응하고 있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수상하게 돼 너무 좋다. 이정훈 타격 코치님과 훈련을 많이 하면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며 “공을 임팩트 있게 때리는 부분이 그동안 많이 부족했다. 코치님과 거기에 집중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코치는 강승호의 천안북일고 시절 은사다. 당시 '호랑이 감독'으로 불리며 북일고를 전국구 팀으로 만든 이정훈 코치 밑에서 강승호는 청소년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그는 이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를 거쳐 두산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한화 이글스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이정훈 코치와 지난해 해후했다.

강승호는 “코치님과 훈련에 대한 이야기 말고는 대화를 많이 나누진 않는다. 워낙 열정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시는 분”이라고 했다. 이어 “북일고 시절 감독님으로 지도하실 때에 비하면 많이 약해지셨다"고 웃었다.

강승호는 올 시즌 초 3할 타율을 기록했으나 그 후 기복을 보였다. 7월에는 타율 0.050을 기록할 정도로 방망이가 말썽이었다. 심리적인 문제가 컸다. 강승호는 “난 공격적으로 치는 유형이라 볼넷을 많이 얻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타율이 떨어질 때 마음이 급해져 나쁜 공에 방망이가 더 나갔다. 그러면 타율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졌다"며 "시즌 초중반보다는 지금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이제 하루 이틀 안타가 나오지 않는다고 불안하지 않다”고 전했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1,2루 두산 강승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셋째 주 주자를 둔 상황에서 강승호의 성적은 타율 0.333(18타수 6안타) 4타점이었다. 모든 타점이 결정적이었다. 불펜으로 무적에 가까웠던 노경은을 상대로 결승 홈런을 날린 18일 인천 SSG전이 대표적이었다.

강승호는 “주자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상대 배터리와의) 수 싸움이 편하다. 난 모든 투구를 예측해서 치는 스타일이다. 이전 타석의 결과, 점수 차, 투수의 스타일, 주자 위치 등을 모두 계산하면서 타석에 선다. 그런데 주자가 있으면 그 계산이 더 빨리 된다”고 설명했다.

하위권으로 떨어진 두산도, 타율 0.251에 그친 강승호도 올 시즌 성적에서 반전을 찾기 어렵다. 잔여 경기가 많지 않다. 내년 목표에 관해 묻자 “(올해 팀 성적은 부진하지만) 우리 팀이 올 시즌만 야구하는 게 아니다. 앞으로도 해야 한다. 김인태·박계범, 그리고 내가 함께 주축으로 성장해 보이겠다"며 "내년에는 다치지 않고 많은 경기에 나가 두 자릿수 홈런에 도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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