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FTA 정신으로 IRA 차별 해소" 요구에 블링컨 "韓우려 잘 이해..효과적 방안 모색"

2022. 9. 23.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22일(현지시간) 회담을 하고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1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하고 "최근 북한이 핵무력 정책 법제화 등을 통해 핵 사용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회담 한미일 외교장관 "북핵 도발 단호대응"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장관급 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한미일 외교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22일(현지시간) 회담을 하고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1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하고 “최근 북한이 핵무력 정책 법제화 등을 통해 핵 사용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7) 외교장관 회담 이후 두 달 만이다.

세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안보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각각 양자 형식으로 협력해왔지만 최근 3국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며 “우리(한미일)가 협력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된다”고 말했다. 또 블링컨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로드맵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안보와 관련해서도 한미일 간 공조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 장관은 “공급망 재편, 첨단 기술 경쟁, 팬데믹 등 새로운 경제적 도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3국이 경제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하면서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박 장관은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요소를 한미 FTA 정신에 따라 해소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계속해서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밝힌 것과 같은 기조다.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 주최로 개최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MSP에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밝혔다. 최은지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