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 2300선 아래서 형성될 듯"

2022. 9. 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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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세 걸음 연속 '거인 행보(giant step)'를 하면서 증권사의 증시 바닥 전망이 사실상 모두 빗나가게 됐다.

주요증권사의 9월 코스피 밴드 하단을 보면 ▷한국투자증권 2340 ▷삼성증권 2300(상단2600) ▷현대차증권 2330 ▷신한금융투자 2350 ▷대신증권 2380 ▷키움증권 2380 ▷교보증권 2400 ▷DS투자증권 23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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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빗나간 증권사 예측
美 초긴축 자산가격 기대 낮춰
달러기준 시총도 여전히 고평가
금리상승에 성장 둔화 '악순환'
2000선 초반대 추락 가능성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세 걸음 연속 ‘거인 행보(giant step)’를 하면서 증권사의 증시 바닥 전망이 사실상 모두 빗나가게 됐다. 증권가는 새로운 바닥 찾기에 나섰다.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여파로 코스피는 2300선이 위태롭다.

주요증권사의 9월 코스피 밴드 하단을 보면 ▷한국투자증권 2340 ▷삼성증권 2300(상단2600) ▷현대차증권 2330 ▷신한금융투자 2350 ▷대신증권 2380 ▷키움증권 2380 ▷교보증권 2400 ▷DS투자증권 2350 등이다. 삼성증권외에는 모두 하단 예측에 실패한 셈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증권사 예측이 빗나간 것은 연준이 극단의 긴축으로 자산가격을 기대 이하로 떨어뜨리려 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증권가는 새로운 바닥찾기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예상 밴드를 2280~2400으로 냈고 IBK투자증권은 2300 부근에서 뚜렷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기록했던 2008년의 PBR 저점은 0.89배인데, 현재 시점 기준 코스피 223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연말 코스피가 2050까지 하락한다고 예상하며 당시에는 눈총을 받은 대신증권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축과 경기 악화 중 하나라도 방향성이 바뀌어야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예상치와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보면, 증시의 선행성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1분기까지 글로벌 증시의 수준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을 감안해 코스피를 외국인 시각으로 뜯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2일 기준 달러기준 시가총액은 1303억달러 수준이다. 지난 2019년 1월(1308억 달러)과 비슷하다. 외국인 시각에서 코스피는 2100선으로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당시 환율은 1100원, 현재는 1400원 선이다.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한다. 원화가 지금보다 강했을 때 코스피가 2100이었는데, 원화가 27% 이상 약해진 지금의 지수가 2300이라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고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환율이 상승한다면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윤호 기자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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