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 "NFT로 해외무대 마음껏 누리겠다"

2022. 9.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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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회의(UDC) 2022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 사업 외에 두나무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넥스트 사업은 미국에서 진행하는 Levvels(레벨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NFT 사업을 두나무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게 이 대표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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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2022 기자간담회서 포부
"레벨스, 역점 둔 넥스트 사업
해외거래소와 경쟁 문제없어"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2일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은 두나무가 드디어 글로벌로 나가 해외 무대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회의(UDC) 2022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 사업 외에 두나무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넥스트 사업은 미국에서 진행하는 Levvels(레벨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레벨스는 두나무가 엔터테인먼트 하이브와 미국에 공동설립한 NFT 합작법인이다. NFT 사업을 두나무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게 이 대표의 전략이다.

그는 “커스터디·전자 지갑 등 다양한 사업을 들여다보고 도전했지만 거래소가 블록체인 사업을 할 경우 여러 제약이 많았다”며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를 했다가 곤욕을 치른 경우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거래소 비즈니스를 지속하되 ‘거래’를 핵심으로 하는 두나무가 도전해볼만한 것이 NFT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송치형 회장 본인이 직접 리드를 하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단행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NFT 사업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은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굉장히 특별한 실적을 올렸던 한 해”라며 “전반적으로 경기 기조가 안 좋아지니까 흐름상 가상자산도 당연히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실제 지난해 3조원이 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린 두나무는 가상자산 시세가 급락하자 올 2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블록체인은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방탄소년단(BTS),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훌륭한 지적재산권(IP)를 가진 하이브와 더 넓은 해외 시장에서 NFT 상품을 만든다면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 대표는 바이낸스·FTX 등 세계 최상위권 거래소의 국내 진출과 관련해서도 “업비트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과 투명성 덕분에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투명성·안정성·투자자 보호 세 가지 관점에서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껏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는 자부심이다.

그는 다만 “해외 거래소가 국내에 진출을 한다면 우리도 똑같은 수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 거래소도 해외에 나가 다른 외국인 고객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이 돼야 동등한 경쟁이 될텐데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두나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언급했다. 그는 “NHN 법무 담당 이사, 카카오 대표 등을 거치며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하면 거기에 응당하는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는 걸 알게 됐다”며 “단순히 주주 이익 환원뿐 아니라 사회 서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건 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소모가 많은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환경에 대한 피로도가 있어 거기에 맞는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며 “‘사회’ 부문에선 업비트의 주이용자인 2030 청년을 위해, ‘거버넌스’ 부문에선 (조직의) 투명성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홍승희·박지영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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