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음식값 인하 논란'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 전격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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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62)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를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한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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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장 중 두 번째
김진숙(62)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를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한 지 이틀 만이다.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국토부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2020년 4월 문재인 정부 시절 도공 첫 여성 사장으로 취임한 김 사장은 임기가 내년 4월까지였다. 전 정부가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이 사의를 전달한 건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후 김 사장이 두 번째다.
사퇴 배경에는 최근 논란이 됐던 고속도로 음식값 인하 갈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을 10% 인하할 것을 제안했지만, 휴게소 수익 일부를 가져가는 도공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 장관이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를) 논의하던 중 확정되지도 않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조사 결과 도로공사 측에서 이 내용을 언론에 흘리는 방식으로 개혁에 저항하려는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갖게 됐다"며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또 전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도로공사는 민간위원이 대거 참여한 태스크포스(TF)에서 여러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논의를 진행할 수 없는 불신과 자세 문제가 불거져 일단 해체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향후 김 사장의 퇴임 절차를 밟고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 사장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청장을 거쳐 여성 첫 도공 사장으로 올랐지만, 임기 6개월여를 남기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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