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산업 조정 우려에도 진에어·현대글로비스는 뜬다"

2022. 9. 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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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운송산업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다.

그러나 진에어와 현대글로비스는 해외여행 재개와 완성차 물류 특화 영향으로 올해 준수한 실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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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운임·항공운임 조정 우려
진에어, 해외여행 재개 수혜
현대글로비스, 강달러 수혜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운송산업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다. 그러나 진에어와 현대글로비스는 해외여행 재개와 완성차 물류 특화 영향으로 올해 준수한 실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해외여행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본 역시 개인관광 허용과 비자면제 재개를 준비하고 있어 여객 흑자전환이 가장 빠른 진에어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현대글로비스는 전방산업 수요 호조와 환율 상승 수혜로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송 업계 전반의 전망은 좋지 않다. 경기침체 우려로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항공화물 운임 모두 예측이 쉽지 않다. 최 연구원은 "컨테이너 해운운임 조정은 예상했지만 최근 하락 속도나 과정이 심상치 않다며 SCFI는 하반기에만 45%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크해운은 중국 내 봉쇄와 폭염 등 특수한 상황이긴 하나 결과적으로 시황이 기대를 하회하며 부진한 점은 비슷하다"며 "3분기 평균 BDI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낮다"고 분석했다. 지난 16일 페덱스가 부진한 잠정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급락하는 등 특송 및 종합물류 영역에서도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운송산업이 팬데믹 기간 유례없는 호황을 즐긴 만큼 글로벌 긴축 기조에서는 잃을 게 많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기침체 우려로 해운·물류 운임의 연착륙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제 물류 성수기지만 계절성만으로 안심하기 이르다. 개별적인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선호주로는 진에어와 현대글로비스를 꼽았다. 국내 방역규제가 하나둘 폐지되는 가운데 일본 관광도 재개되면서 국제선 여객이 10월부터 다시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여객 흑자전환이 가장 빠른 진에어를 추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강달러와 전방산업 호조로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봤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 비중이 높지만 완성차 물류에 특화돼있다. 해상운송(PCC) 운임은 SCFI와 BDI와 달리 올해 두 배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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