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전선 영광 계승하려는 '뉴럴 클라우드'

문원빈 기자 2022. 9. 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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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소녀전선'이 서브컬쳐 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과거의 영광을 이을 차기작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이하 뉴럴 클라우드)'가 오는 11월 23일 출시를 예고했다.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을 표방했던 소녀전선과 달리 뉴럴 클라우드는 로그라이크 덱빌딩 오토배틀러 모바일 게임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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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배틀러로 돌아왔다" 소녀전선 차기작 11월 23일 출시 예고

2017년 '소녀전선'이 서브컬쳐 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과거의 영광을 이을 차기작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이하 뉴럴 클라우드)'가 오는 11월 23일 출시를 예고했다. 중국에선 이미 서비스 1주년을 맞이했다.

개발사는 소녀전선을 개발한 선본네크워크 '미카팀'이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장르 변화다.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을 표방했던 소녀전선과 달리 뉴럴 클라우드는 로그라이크 덱빌딩 오토배틀러 모바일 게임으로 설계됐다. 비슷한 장르로 전략적 팀 전투, 오토체스를 떠올릴 수 있다.

무작위로 생성된 지도에 루트를 설정해서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는 로그라이크 형식과 각 전투지마다 전투 인원 5명, 예비대원 3명을 배치해 자동으로 펼치는 오토배틀러를 융합한 형태다. 전투 후에는 무작위 함수 카드가 여럿 등장하고 이 중 하나를 골라가면서 계속 전투를 이어간다.

과금 모델도 캐릭터 뽑기라는 점에서 소녀전선과 차이가 있다. 소녀전선의 주요 과금 모델은 설비, 서약의 증표, 지휘관 코스튬(지휘 스킬) 정도였다. 여타 수집형 RPG와 다르게 캐릭터를 과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간을 들이면 언젠가는 얻을 수 있고 육성 역시 시간만 요구하다 보니 많은 유저에게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뉴럴 클라우드는 일반적인 수집형 RPG의 과금 모델과 비슷하게 구성됐다. 기존 소녀전선의 게임 플레이 위주 과금 모델을 기대했던 유저은 다소 실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미 서비스 중인 중국에서 노골적인 유도 없이 무·소과금 유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패키지 구성을 보여 호평을 받은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남성 인형을 지원하는 것 또한 전작과의 차별성이다. 소녀전선은 타이틀명처럼 여성 캐릭터만 등장했다. 뉴럴 클라우드도 메인 타이틀명은 소녀전선이기 때문에 많은 불만이 쏟아졌지만 다양한 취향을 수용하기 위한 장치로 보여진다. 

세계관은 소녀전선의 4년 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작품이다. 스핀오프작이라 소녀전선의 이야기를 전혀 파악하지 않아도 무관하다.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는 소녀전선 세계관의 주요 인물인 '페르시카'와 함께 마인드맵 프로젝트의 담당자가 되어 다양한 인형들을 테스트한다.

그렇게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사태로 데이터가 파괴될 위기에 처하지만 가까스로 상황을 수습한다. 이후 '망명자'들과 함께 전투에서 끊임없이 '함수'를 수집하고 치밀한 전략과 계획을 세워 인형들을 배치해 앞을 가로막는 위기를 극복한다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시일은 구글 플레이 정보 기준 11월 23일이다. 퍼블리셔인 하오 플레이 리미티드 측에 따르면 모바일 앱마켓에 등록하기 위해 설정한 날짜라서 출시일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사전예약은 지난 7월 말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진행 중이며 글로벌 동시 론칭인 만큼 글로벌 사전예약 등록 수에 따라 이벤트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출시일로 미뤄보면 시프트업의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계속 서브컬쳐 최강자로 남을지, 어떤 서브컬쳐 게임이 대세로 자리를 잡을지, 뉴럴 클라우드가 전작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올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유저들은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오네", "다들 착한 과금이라 하니까 꼭 즐겨봐야지", "색다른 플레이 방식인 니케랑 출시일이 겹치면 고민이 되겠네", "요즘 서브컬쳐 게임 즐길 것이 쏟아져서 좋다", "소녀전선2가 아니라서 아쉽긴 하다" 등 기대감과 함께 신작 선택지에 대한 고민을 표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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